화장품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당신이라면!

'더바디샵' 20%↓, '카라' 착한회사 화장품, '러쉬' 콘서트티켓 등 동물실험반대 이벤트 인기

검토 완료

이경진(bun_feel)등록 2013.04.26 20:56
4월 24일은 '세계실험동물의 날'.

화장품 동물실험의 종류는 39가지. 그중 한 가지가 KBS<소비자고발>에 소개되기도 했다.

"동물들은 독성 여부를 알기 위해 한두 달 동안이나 고통을 견뎌야 합니다. 실험동물들은 움직임조차 제한당합니다. 작은 틀에 토끼의 목을 고정시켜 움직이지 못하도록 가둡니다. 눈에 화장품이 들어갔을 때 부작용을 확인하는 안점막 실험입니다." (KBS<소비자고발> 3월 22일 방송) 

'드레이즈테스트'라고도 불리는 동물실험 방법이다.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 잔인한 동물실험법이다. 

세계적으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유럽연합은 3월 11일 이후로 동물실험 한 화장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을 마련하기 위해 문정림·한명숙·심상정·진선미 의원 등이 동물보호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70%가 국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출처: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동물보호시민단체카라)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윤리적 소비'가 늘면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 회사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동물실험반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 더바디샵, 동물실험반대 서명 동참시 20% 할인 

동물실험반대 이벤트 더바디샵 ⓒ 이경진


더바디샵(THE BODY SHOP)'은 동물실험반대 서명을 한 고객에게 전 제품 2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더바디샵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명을 하면 온라인 전용 20% 할인 쿠폰을 발급해주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서명하면 현장에서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24일에는 더바디샵 강남점에 더바디샵 모델 윤승아가 등장해 동물실험반대 서명 캠페인을 빛내기도 했다. 할인은 26일까지.     

더바디샵은 브랜드 탄생부터 동물실험반대를 선언했으며, 화장품 동물실험 관행을 막고자 세계적인 동물실험반대 비영리단체인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함께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해오고 있다. '리핑버니(Leaping Bunny)' 인증을 받은 첫 국제 기업이기도 하다. 리핑버니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걸 표시하는 국제 통용마크다. 리핑버니 마크를 받은 기업은 전세계 500여 곳. 현재 아시아에는 없고 '비욘드'가 처음으로 시도 중이다.

2. 카라, <착한회사리스트> 리플렛 배포하고 후기 남기면 착한회사 화장품 선물 

동물실험반대 이벤트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 이경진


(사)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KARA)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회사' 리스트가 적혀 있는 리플렛을 배포하고 후기를 트위터(@ekara_org)나 페이스북(kara.animal)에 올리면 착한회사 제품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리플렛 신청은 카라홈페이지(www.ekara.org)에서 할 수 있다. 30일까지.   

카라의 <착한회사리스트>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회사'나 나와있는 리스트로, 4월 현재 착한회사는 55사다. 제조과정 뿐 아니라 원료의 동물실험 여부도 검증한다. 아시아에는 '리핑버니'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착한회사리스트는 국내 화장품의 동물실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3) 러쉬, 화장품 사고 냄새나는 콘서트II 티켓 받고

동물실험반대 이벤트 러쉬 ⓒ 이경진


러쉬(LUSH)는 일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콘서트 티켓을 증정하고 있다. 오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냄새나는 콘서트∥>에는 백지영·울랄라세션·인피니트·딕펑스·에일리·더원·몬스터즈 등이 출연한다. 콘서트 당일 국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콘서트는 4월 27일.  

러쉬는 영국계 핸드메이드 화장품 회사로, 제품의 80% 이상이 비건(Vegan)제품이다. 유기농 과일과 채소, 자연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과 꽃을 이용해 천연 화장품을 만들며 이는 동물실험 없이도 제품의 안전성을 보장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이다. 기초화장품 뿐 아니라 색조화장품도 동물실험 없이 만들고 있다. 

소비자들이 까다롭게 동물실험하지 않는 화장품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화장품 회사들은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중단할 것이다.

휴메인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휴먼셀을 배양해 실험하는 것이 동물실험보다 정확하다"고 말하고, 러쉬(LUSH)는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은 1%에 불과하다. 동물실험은 인간이 안심하기 위한 관행일 뿐이다"고 말한다.

동물실험금지법이 마련돼 동물실험으로 고통 받는 동물이 사라질 수 있도록 소비자가 나서야 할 때다.

덧붙이는 글 이벤트 기간이 거의 끝나가긴 하지만, 다른 정보도 담고 있으니 빠른 게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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