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변방에서 아시아문화중심 도시를 추구하다

인도 신화 미술 특별전과 인도 문화체험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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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자(mirabohj)등록 2013.04.18 21:51

티벳박물관 전경 인도 신화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 정혜자


광주가 2004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한지 아홉해가 지났다. 짧지않은 세월 동안 여러 굴곡을 거쳐 하드웨어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난 듯한 이즈음에 여기저기서 콘텐츠가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광주가 문화 소통의 중심이 되어 아시아문화를 아우르고자 한다면 콘텐츠는 철저히 준비해야 할것이다. 아시아문화 전반에 걸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교류를 위한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나와 주어야 할것이다.

특별전 개막 행사 좌로부터 두번째 마가스님, 박물관장 현장스님, 마테오 신부님 ⓒ 정혜자


광주 가까이 이십년 자란 왕벚꽃나무들이 길가에 가지를 드리우고 꽃그늘 장막을 펼쳐 봄의 절정을 이루던 지난 12일, 티벳박물관에서 인도 신화 미술 특별전이 열렸다. 마침 그 가치를 인정받고자 오랫동안 노력했던 대원사의 지장탱화, 시왕탱화가 보물로 승격된 경사가 겹쳐 티벳 박물관 2층 만다라실 앞에는 대원사의 지장탱화도 함께 전시 하였다. 티벳과 인도와 한국의 전통회화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티벳박물관장이며 이번 특별전을 기획하신 현장스님은 "제주도는 탐라국을 창조한 설문대 할망을 중심으로 18,000의 신들이 사는 신들의 섬이다. 인도 역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라는 종교의 발생지로서 3억3천의 신이 함께하는 나라이다. 인도 사람들은 만나면 '나마스테' 라고 인사한다. 그 인사는 내 안의 지혜와 사랑을 담아 당신안의 신에게 예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매우 철학적이며 또한 종교의 본질을 드러내고 있는 인삿말이다. 인도의 힌두교는 종교라기보다 인도인들의 일상이고 삶의 철학이며, 과거의 신화가 면면이 이어져 현실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아시아의 여러나라의 문화를 접하면서 본류가 어디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아시아문화중 하나의 본류로서 인도의 문화들은 그 의미가 깊다고 할것이다." 고 하였다.

인도 전통 무용 공연중인 자야프라사드와 변영미 선생 ⓒ 정혜자


티벳박물관 특별전 기간동안 대원사에서는 특별히 인도 문화 체험 템플스테이를 준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4회에 걸쳐 인도의 음악과 무용, 요가와 명상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 교수는 문화를 향유하는 자세에 대해 먼저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알려는 노력을 하자고 이야기 했다. 이제 곧 신록이 아름다워지는 오월,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기에도 적당한 계절이다. 굳이 멀리,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고 다녀와야 질좋은 문화를 접하는 것은 아니리라. 망설이지 말고 어디든 다녀오자.

덧붙이는 글 - 덧붙이는 글

<5월 인도문화 체험 대원사 템플스테이 일정>

5월 첫째주 : 남인도 전통무용단 카타칼리 예술단 초청 공연과 워크샵
5월 둘째주 : 인도 전통무술 칼라리파야투와 인도 무용 시연과 워크샵
칼라리파야투 전수자 자야프라사드와 인도무용가 변영미 초청
5월 셋째주 : 인도 요가와 명상, 만트라 체험
바수 무쿨 인도문화 전문가 초청
5월 넷째주 : 인도 집시 예술 바울 음악회
바울 멤버 박양희 락쉬미 선생 초대

문의 : 대원사 종무소 061)85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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