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진을 달라지게 한 것은 성형이 아닌 마인드

보아의 트레이닝으로 자신감과 색깔을 찾다

검토 완료

김주현(yunagoldmedal)등록 2013.01.21 15:10

K팝스타2 성수진 ⓒ SBS


SBS <K팝스타> 시즌 1에는 어두운 표정으로 음울한 노래만 부르던 한 여성 참가자가 있었다.

1년 뒤, 그 참가자는 달라진 얼굴로 이번 시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주목을 받았었던 성수진이었다. 그녀는 자꾸 턱이 자라며 노래가 어려워져 양악 수술을 감행하게 되었다. 한 번쯤 예쁜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단 마음 역시 수술의 이유였다.

이전과 달라진 얼굴로 조금은 밝아진 모습을 보였던 성수진이었지만, 여전히 작년에 자신에게 가차없이 혹평을 했던 박진영의 평가를 두려워 했다. 이번 시즌 역시 첫 무대에서 박진영에게 아쉬움을 지적 받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보아는 콤플렉스와 불편함이 없어져 여유로운 모습이 보인다며, 성격이 바뀌었다는 것이 굉장히 좋은 징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치 성수진의 마음을 들여다 본 듯 했다. 그 때 당시 리드미컬한 노래를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한 것 역시 보아였다.

오디션 참가자에게 있어 외모나 무대에서의 애티튜트 보다 가장 중요하고 기초적인 트레이닝을 요하는 부분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고유의 색깔을 찾는 것이다. 성수진 역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여자로서의 모습을 찾게 된 것은 사실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여태껏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어색해 한 그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보아의 트레이닝은 박진영 앞에서 그의 노래를 불러 호평을 받게 만드는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보아의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3대 소속사로부터 캐스팅 되는 기쁨을 누렸다. 보아의 능력에 양현석이 극찬을 할 정도였다. 그녀의 트레이닝 핵심은, 실력은 있지만 자신을 제대로 알 지 못해 확신이 없던 참가자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 것이다.

성대 결절과 이미지 변신의 부담까지 극복하고, 심사위원의 호평을 얻는데 성공한 성수진. 그녀야말로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에 대한 참 의미를 실현시킨 참가자가 아닐까? 이것이 바로 앞으로 진행될 배틀 오디션에서도 그녀가 보여줄 모습이 기대 되는 이유이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