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북조선-평양의 여름휴가> 출판기념회

인기 재일교포여류작가 유미리 사인회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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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병문(ibmm)등록 2013.01.02 11:40
북녘 방문에 대한 소감을 섬세한 필체로 소개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내가 본 북조선-평양의 여름휴가>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더불어 일본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하는 등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유미리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종로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북콘서트와 사인회로 짜여졌다. <도서출판615> <민족21> <주권방송> <통일의 길>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유미리 작가는 해체되어가는 일본의 가족문제를 직접 체험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가족문제를 다룬 소설을 써 일본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 작가가 최근 여러 차례 평양을 방문하여 따뜻한 가족의 정이 살아있는 사회임을 그녀만의 섬세한 심리묘사 등 매력적인 문체로 잔잔하게 그려낸 기행문이 <평양의 여름휴가>이다.

책은 세계 각국 정상들이 보내온 선물로 가득찬 국제친선전람관이나 유명한 옥류관 냉면, 최근 지은 만수대 살림집 아파트가 아니라 대동강에서 울고 있는 여인을 안아주며 달래주던 청년, 사탕을 볼이 불쑥 나오게 어린 소녀 입에 넣어주고 다정히 손잡고 산책을 즐기는 할아버지, 을밀대에서 가족사진을 조금이라도 멋있게 찍으려 애쓰는 젊은 아빠의 모습 등 평양의 일상을 담고 있다.

또한, 평양에 갈 때마다 친절하게 안내해준 북측 안내원들의 가족 사랑의 이야기와 자신의 아들을 친아들처럼 대해주며 선생님 역할을 해준 통역사와 이별을 하며 느낀 '혼이 빠져버릴 것 같은' 슬픔을 감동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유미리 작가는 7일까지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유미리 작가 약력>

1968생. 고교 중퇴 후, 극단 「도쿄 키드 브라더스」에 입단.
93년, 『물고기의 축제』로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을 최연소로 수상.
96년, 첫 소설집『풀 하우스』로 이즈미 교카 문학상 ∙ 노마 문예신인상 수상.
97년, 「가족시네마」로 아쿠다가와상 수상.
99년, 『골드 러시』로, 키야마 쇼헤이 문학상 수상.
2001년, 『생명』으로 편집자가 봅은 잡지 저널리즘상 수상, 이어 『혼』이외, 『생명』4부작은 누계 백만부를 넘는 베스트셀러가 됨.
그 밖의 작품으로,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8월의 끝자락』(각각 신쵸사 출판)외. 근간 『야마노테선 안쪽 노선』(가와데쇼보 출판), 『온 에어』『패밀리 시크릿』(각각 고단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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