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시기, 진보진영 단결 투쟁해야”

6.15학술본부 송년회 열어...대선 평가와 새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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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병문(ibmm)등록 2012.12.30 16:06

6.15학술본부 성원들이 29일 조계사불교대학에서 송년회를 열고 있다. ⓒ 인병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학술본부(상임위원장 김한성)는 29일 종로 조계사불교대학에서 송년회를 열어 18대 대선을 평가하고 새해 남북 간 학술교류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박순경·조영건·이서행 명예위원장과 김한성 상임위원장, 이채언 집행위원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한성 상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말도 많고 탈도 유난히 많았던 해"라며 "학술본부는 이런 와중에도 학술토론회를 지속적으로 벌이는 등 조직을 강화하고 내실을 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남북 간 교류가 활성화되어 남북 학자들의 만남과 토론회가 열리고 10.4 선언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는 보람찬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해전 6.15 10.4 국민연대 상임대표(6.15언론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유럽과 미국 순방 보고에 이어 대선 평가가 있었다.

박 상임대표는 "이번 대선은 결과를 떠나 대선후보들이 해외동포들이 강력하게 호소한 6.15 10.4 통일대통령과 거국내각 구성을 전면에 내세우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특히, 새정치국민연대가 출범하면서 제정당·사회단체를 망라해야 하는데, 이정희 후보와 통합진보당을 배제하는 큰 오류를 범해 진정한 야권연대, 국민통합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대선후보들, 6.15 10.4 통일대통령과 거국내각 구성 전면화 못해"

박 상임대표는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독일과 프랑스, 미국 각지를 돌며 <박해전의 생각> 출판기념회와 대선 유권자 운동을 벌였으며, 독일동포들과 미국·캐나다동포들은 각각 10월 28일과 11월 15일 '해외동포들이 6.15 10.4 통일대통령을 바라며, 2012 대선후보들과 국민들께 드리는 공동호소문'을 발표해 "모든 대선후보들이 6.15 10.4 통일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하고, 6.15 10.4 거국내각과 6.15 10.4 헌법을 공동으로 공약할 것" 등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상임대표는 "지금 대선과 관련해 부정개표 의혹이 확산되면서 2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수개표를 청원하는 서명에 동참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국민연대와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합쳐 개표부정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순경 상임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는 내년에 더 어려운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진보진영은 단결하고 그 힘을 모아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진보는 다른 게 아닌 바로 통일운동 자체라며 학술본부가 6.15 10.4 선언에 대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통일 이론을 연구 설파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한 기획위원장은 6.15북측 학술분과위원회에서 보낸 새해인사를 소개했다. 북측 언론분과위는 "새해를 맞이하고 있는 귀 본부와 전체 성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귀 본부가 새해에도 내외 반통일세력의 온갖 도전을 과감히 짓부시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6.15통일시대를 계속 전진시켜 나가기 위하여 노력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학술본부 성원들이 송년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인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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