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끝까지 오리무중

방송 3사, YTN 등 출구, 예측조사 다르게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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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권(hiphop369)등록 2012.12.19 19:26
  모르겠다. 어떤 게 정답일까?

오늘(19일) 펼쳐졌던 18대 대선 출구조사가 언론사 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3사와 3개의 여론조사 기구가 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박근혜 후보는 50.1%로 48.9%를 얻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JTBC 자체 출구조사에서도 박근혜 후보 49.6%, 문재인 후보 49.4%로 박 후보가 조금 앞서는 걸로 나왔다.

하지만 YTN과 한국리서치가 펼친 출구 조사에서는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문재인 후보가 49.7%~53.5%로 46.1%~49.9%를 득표한 박근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마이뉴스에서 펼친 예측 조사의 경우도 50.4%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2.4%정도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내내 출구조사를 기다렸던 국민들의 마음에서는 허탈함이 나타났다. 가정 주부 전 씨(52)의 경우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먹고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어 줄 지 조금이라도 일찍 알고 싶었는데, 출구조사가 뒤죽박죽이 되다 보니 마음도 뒤죽 박죽이다.'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 씨(25)는 '원래 출구조사를 잘 믿지 않는 편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이상하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고 말했다.

출구조사의 경우 국민에게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생겨난 거다.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사는 조사일 뿐이다. 어느 곳에서든 맹점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거다.

이렇게 뒤죽박죽인 상황일수록 빠르게 정답을 찾는 것 보다 끝까지 지지하는 후보를 응원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게 최우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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