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발사...“위성 궤도 진입 성공”

은하-3호 발사체에 ‘광명성3호’ 2호기 탑재...남측 당국도 발사 성공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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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병문(ibmm)등록 2012.12.12 15:34
북이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오전 11시 20분경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켓 '은하-3'를 통한 '광명성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하였다"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하였다"고 보도했다.

남측 당국도 북측이 로켓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우리 레이더로 잡은 것은 2단까지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위성의 궤도 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51분께 발사된 '은하-3호' 로켓의 1단 추진체는 9시 52분께 분리돼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2단 추진체는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 당국자는 "오전 9시 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북측의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은 지난 4월 13일 '광명성3호' 1호기 발사에 실패한 지 8개월 만으로, 1998년 8월 31일 '광명성1호'와 2009년 4월 5일 '광명성2호' 발사 성공에 이은 세 번째이다.

2009년 '광명성2호' 발사 당시 북측은 "4월 5일 11시 20분에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2초만인 11시 29분 2초에 '광명성2호'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광명성2호'는 40.6°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490㎞, 제일 먼거리 1426㎞인 타원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104분 12초"라고 밝힌 바 있다.

"'광명성3호' 경제효과, 3천억 원 이상"

이번 위성 발사 비용과 관련, 남측 당국은 8억여 달러로 추산하며 식량난과 연계시키고 있지만, 비용보다 경제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곽동기 박사(우리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는 지난 4월 '광명성3호' 1호기 발사 당시, "우주산업은 남에나 북에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한국의 우주관련 종사자들의 추산에 의거하더라도 인공위성으로부터 2000억 원, 우주발사장과 발사체로부터 3000억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낳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연구원은 "광명성3호를 발사하면 8억5000만 달러가 낭비된다는 주장은 허무맹랑하다"며 "한국의 아리랑 위성, 천리안 위성, 무궁화 위성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듯이, 북한의 광명성3호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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