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약인가, 독인가?

인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청소년토론쇼 열어

검토 완료

최문영(choimy84)등록 2012.10.22 16:11
이것이 없는 청소년들의 생활은 상상할 수 없다! 스마트폰이 바로 그것이다.

현대사회의 혁명적 생활수단이 된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다. 집에서 학교에서, 버스에서 전철에서 한 시도 스마트폰을 멀리 할 수 없게 된 요즘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약인가 독인가?

이같은 주제로 청소년 토론쇼가 열렸다.

인천광역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하 청소년유감단, 단장 이용찬)은 지난 20일 인천YMCA 세미나실에서 청소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약인가, 독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쇼을 열었다.

청소년 토론쇼 인천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주최로 <스마트폰 청소년에게 약인가 독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쇼가 열렸다. ⓒ 최문영


공연과 토론을 함께 한 토론쇼 형식으로 진행

기존의 토론회가 딱딱하고 지루한 형식의 토론방식이었다면, 이번 토론쇼는 보다 흥미롭고 관심을 집중할 수 있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여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사회자가 패널 4명과 함께 출연하여 자연스럽게 이야기 방식으로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중간 중간에 청소년들의 댄스와 랩 등 공연형식의 쇼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토론쇼는 이상지 학생(제물포여중3)의 진행으로 이태현(광성중3), 이상진(광성중3), 계희진(중앙여상1), 주민지(제물포여중3) 학생 등이 출연하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쇼를 통해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먼저, 작은 휴대폰 사용으로 인해 손목 터널 증후군과 같은 신체적 손상이 올 수 있다고 염려섞인 발언이 있었고, 애니팡과 같은 중독성 게임으로 인해 많은 시간을 뺏기는 것은 물론, 게임내 소액 결재로 인해 금전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스마트폰으로 성인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음란 동영상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시청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 물론 유해한 요소가 있는 것은 맞지만, 잘만 활용하면 매우 유익한 생활도구가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 최문영


음란 동영상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볼 수 있게 돼 호기심 많은 청소년 시기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문화, 교육 컨텐츠 등 유익한 정보도 담고 있는 스마트폰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청소년들의 생활속에서 꼭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 측면에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청소년유감단은 청소년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매뉴얼을 개발하여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생활도구가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과 함께 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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