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에 해남 명소 땅끝성당도 박살났다네...

성당 측, "피해 불구 순례객 서비스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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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헌(lighthouse)등록 2012.09.11 15:28

박살난 땅끝성당 천주교 해남성당 땅끝공회 건물이 이번 태풍에 완전히 무너졌다. ⓒ 강장만 <시민의 자연> 광주전남본부장


볼라벤이 '땅끝성당'까지 박살냈다. 이 소식에 전남 해남의 명소 중 한 곳인 이곳을 찾았거나 관광길에 이곳을 들렀던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해남군 송지면 산정리의 천주교 해남성당 땅끝공소 건물이 이번 태풍에 완전히 무너졌다. '땅끝성당'으로 불리는 50여명 신도의 작은 이 교회는 땅끝 부근으로, 유서 깊은 사찰 미황사에 이르는 길목에 있기도 해서 땅끝 관광객들의 '순례코스'로도 나름 인기를 얻어왔다. 평소 신도를 포함한 마을주민들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자상하게 안내하는 등 친절을 베풀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설립된 지 23년 역사를 지닌 땅끝 지역 명소인 이 공소의 태풍 피해에 천주교 측에서는 광주대교구 김희중 주교가 방문해 복구 대책을 궁리했다. 피해에도 불구하고 성당의 운영과 순례객들에 대한 활동은 사택 등 이웃 시설에서 계속된다고 성당 측을 설명했다.

김희중 주교 방문 피해 현장을 광주대교구 김희중 주교(사진 앞줄 가운데)가 방문해 복구 대책 등을 논의했다. ⓒ 강장만 <시민의 자연> 광주전남본부장


이 공소의 이성은(사베리오) 선교사는 "신도들도 그렇지만 이 작은 성당에 추억을 가진 전국의 많은 분들이 보내 주시는 뜻밖의 성원이 너무 고맙다."며 광주대교구 해남성당 등과 함께 더 아름다운 성당으로 복구하여 푸근한 남도의 인심까지 품어내는 역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민의 자연(www.citinature.com)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민의 자연(www.citinature.com)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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