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님들 감동을 보여주세요

검토 완료

박성연(history7)등록 2012.08.26 15:37
  오늘 아침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다. 모바일투표 방식에 문제가 있어서 비문 3인이 경선을 보이콧 할 수도 있다는 뉴스였다. 언론에 소개된 문제는 기호4번까지 듣지 않고 투표하면 무효표가 되는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주장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서 비문 3인방 홈페이지를 모두 방문했으나, 이에 대한 정확한 주장을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언론의 보도만 판단한다면 비문 3인방들의 행태를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경선 방식 무엇이 문제인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다. 비록 안철수라는 제3지대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민주통합당으로써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에 맞서서 중요한 인물을 선출하는 자리이다. 각 후보들은 자신이 후보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국민을 생각하고 무서워 한다면 이 경선은 개인의 영광보다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축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와 같은 중요한 투표를 하는데 4번까지 듣지 않으면 무효가 되는 방식은 상식적으로 신중한 선택을 위해서 그리고 최소한 후보가 누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고 투표해야 한다는 전제를 공감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리고 이미 처음에 이를 정확히 공지까지 했다면 그 어떤 일방의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방식이 아니다. 결국 비문 3인방들의 문제제기는 조직적으로 동원했던,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간에 자신의 이름이 나오면 투표하고 끊는 사람들이 무효표로 되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경선과 같은 민주주에서 비록 지지 후보를 확실하게 정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 후보의 이름조차 듣지 않고 투표하는 것이 보기 좋은지 묻고 싶다. 오히려 성향적으로는 동원된 사람들의 경우 성급하게 투표했을 확률이 높은데 자신들이 자발적인 국민 참여보단 조직을 동원한 선거를 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경선의 의미를 생각하라.

개인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민주통합당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경선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객관적으로 현재 박근혜 후보는 논외로 치더라도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교수만 비교해도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어도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그런데 이 불리함이 후보 개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아무 소속도 없는 안철수 교수가 새로운 정치를 할 것 같은 희망 때문에 지지율이 높고, 민주통합당의 간판을 가진 후보들은 오히려 디스카운드 되는 상황이다. 즉 민주통합당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개개인의 유불리만 따지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들을 오히려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안철수 교수를 더 지지할 수 있음을 기억하기 해야 한다. 또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누가 봐도 불리한 정몽준과의 단일화 여론 조사를 받아 들이고 그 감동으로 대통령이 되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번 경선을 통해서 나 자신이 후보가 되는 것 보다. 민주통합당이 정권교체를 하고 싶다면 후보 개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