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1주년 기념 원고 청탁글

1주년을 생각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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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상(pinocchio82)등록 2012.08.27 10:11
지금 대한민국에서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꾸는 꿈은 다름아닌 '스타'라고 한다. 당장 국무총리 이름과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를 수 있어도 유재석이라는 이름 세 글자와 그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지는 대부분의 국민이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일까? 대한민국에는 정말 많은 언론사가 연예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연예전문 언론사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풀뿌리 저널리즘의 효시와도 같았던 오마이뉴스에서 창간한 오마이스타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오마이'라는 이름에서 기대되는 것 들, 활발한 시민기자들의 활동과 차별화된 보도태도가 바로 그 것이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 기대감을 과연 오마이스타는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먼저 활발한 시민기자들의 활동은 수 많은 연예전문 블로거들이 이미 예전부터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 중 일부를 흡수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직접적인 현장취재가 쉽지 않다는 면에서 리뷰와 주장위주의 글들로 지면이 채워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공황패션'이나 상근기자가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그 체험을 기사에 녹여가는 시리즈 기사와 같이 다른 연예언론사에서 쉽게 보기 힘든 기획은 신선함을 제공했다.

이제 1년이다. 시작이 반이라고는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직은 '이 글은 오마이스타 글이겠는데?'라는 오마이스타만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불가능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던 '오마이'아니였던가? '여러분이 스타입니다'라는 오마이스타. 시민기자와 상근기자가 함께 연예계라는 우주의 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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