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장관, 메달 박탈당할 일 없고 병역혜택 무조건 준다

13일 장성민 시사탱크에 전격출연, 독도와 올림픽 문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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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건(passgo)등록 2012.08.13 20:48

장성민의 시사탱크 대담장면 13일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전격출연해 독도와 올림픽 세리머니 등에 입장을 밝히고 있는 최광식 문화부장관 대담장면 ⓒ 박상건


최광식 문화부장관 박종우 선수가 정치적 목적이었다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표현을 영문으로 표기했어야 했다면서, 단순히 관중이 전해준 피킷을 든 것인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박상건


최광식 문화부장관은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 박종우 선수가 '독도 세리머니'로 인해 IOC로부터 동메달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없고, 설령 박탈되더라도 병역면제 혜택을 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 장관은 "세부적인 행정 절차는 관계 부처와 논의해야 하겠지만 병역 문제는 엄연히 대한민국 국내법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조목조목 관련법을 읽어 내려갔다.

13일 5시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전격 출연해 올림픽축구 동메달 결정전 때 박종우 선수 '독도 세리머니'와 병역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최 장관은, 이 프로그램의 장성민 진행자가 "일본 체조선수들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형상화한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는데, 박종우 선수와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IOC에 따질 생각은 없느냐?"고 묻자, 만감이 교차하는 듯 잠시 굳은 얼굴로 생각에 잠긴 후 "국제올림픽 위원회(IOC)가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 문제는 좀 더 지켜보죠."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진행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독도 방문이 박종우 선수의 문제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고 반문하자, 최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오래 전에 계획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행자가 청와대가 독도방문 동행을 언제 알려줬느냐고 묻자, "독도 방문 며칠 전"이라고 말했다.

문화부장관 최광식 문화부장관은 이번 런던올림픽 5위는 스포츠강국을 의미한 것이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됐더라면 더욱 강한 우리민족의 위상을 보여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박상건


최광식 문화부장관 욱일승천기 디자인복을 입고 체조에서 메달을 딴 일본선수와 우리나라 박종우 선수와 형평성 문제에 대해 네티즌들의 논란이 뜨겁다고 하자, 최 장관은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 박상건


대담 중인 최광식 문화부장관 인천시와 국비지원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데 대해 최장관은 인천시와 계속 대화할 용의가 있고 지원하겠다는 방침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박상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성과를 낸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스포츠 강대국을 다시 입증하는 것이고 모든 국민들 성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태릉선수촌을 런던 현지로 옮겨 선수들이 시차 적응과 선수촌에서 생활하던 의식주 문제를 그대로 불편하지 않게 이어갈 수 있었던 점과 스파링 상대들까지 현지로 투입해 선수들의 훈련이 지속적이고 실제 경기력 효과가 배가됐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 아시안게임 국비지원 잡음문제와 관련해 최 장관은 "인천시와 상의해가며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갖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문화부는 다만 가능한 불필요 예산 규모를 줄이고자 기존 시설을 적절히 이용하자는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면서 인천시와 계속 대화할 용의가 있고 재정지원 원칙 또한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박상건 기자는 <샘이깊은물>편집부장, 한국기자협회 자정운동추진위원장을 지냈고 언론학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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