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국내 최초 시사회는 벙커1에서.

검토 완료

이동호(ps2king)등록 2012.08.01 11:35
제67회 베니스 영화제 3관왕, 제44회 시체스영화제 유럽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가 7월 31일 혜화동에 위치한 벙커1에서 국내 최초의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를 한다면 음향과 시설이 안정된(소위 빵빵한) 극장에서 진행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배급사 Audkorea 대표 김시내씨의 용단으로, 극장보다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의식있는 사람과 만남을 더 중요하게 여겨, 벙커1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었다.

영화 소개를 하고 있는 김어준총수와 주진우기자 수입영화의 최초 시사회를 벙커1에서 진행함을 축하함과 동시에, 영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는 딴지그룹 김어준총수와 시사인 주진우기자 ⓒ 이동호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는 2010년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 각본상, 영 시네마 상 3관왕, 2011년 시체스영화제 유럽 최우수작품상, 2011년 고야영화제 분장상, 특수 효과상 2011년 브뤼셀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 2011년 산 조르디 어워드, 스페인 남우 주연상, 2011 투리아 어워드, 남우 주연상,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 불멸의 밤 섹션 공식 초청을 받은 유명한 작품이다.

1930년대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하여, 전쟁이 일으키는 사람들의 광기를 아버지 광대를 통해 여실히 보여줄때, 우스꽝스러우면서 살육을 벌이는 광대의 기괴한 모습에 알 수 없는 공포감을 시작으로, 내전이 끝난후, 독재가 벌어지는 스페인에서, 사람들의 일상이 일상이 아닌, 또 다른 독재의 모습을 한 서커스단을 통해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간 보여준 호러, 스릴러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호러, 스릴러를 보여준다.

전쟁으로 아버지 광대를 잃은 아들 하비에는, 일상을 찾고자 하였으나, 서커스단의 독재자 세르지오의 폭력과 독재사회에서 벌어지는 폭력속에 결국, 아버지와 같은 모습의 광대로 복수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하비에의 모습에 군중, 시민이 투영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억압과 폭력, 자기만의 이득을 찾는 독재자의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은 호구가 아님을 이 영화를 통해 느끼면서, 무더운 여름밤을 잊게 되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관람하는 참여자들 참여자의 몰입도와 스크린내용이 궁금하다면 8월9일 극장으로 달려가보자. ⓒ 이동호


영화에 대한 상세 정보
제목 : 광대를 위한 슬픈 발라드
원제 : Balada Triste / The Last circus
장르 : 호러, 스릴러
국가 : 스페인
제작연도 : 2010년
수입/배급 : (주)피터팬픽쳐스 / 오드(Aud)
상영시간 : 107분
감독 :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출연 : 카를로스 아레세스(하비에), 안토니오 드 라 토레(세르지오), 캐롤리나 방(나탈리아)
관람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 8월 9일
공식 트위터 : @lastcircu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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