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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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johnkoom)등록 2012.05.28 12:31

동자승 두분이 기대어 있습니다. 생각에 잠긴걸까요. 잠을 청하는 것일까요. ⓒ 누리집


오늘은 석가 탄신일입니다.
 
부처께서 일곱 걸음 걸으시고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라고 하셨다 합니다.

일곱 걸음을 걷고 말을 하는 아기는 없으니 신격화 하지 않는다면, 아마 일곱 걸음의 긴 수행을 말하지 않나 싶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사전적 의미는 '이 세상(世上)에 나보다 존귀(尊貴)한 사람은 없다는 말' 또는,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라고 풀이된다' 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원래의 뜻은 "천상천하(온세상에)유아독존(존재는 오직 내 안에서 있으니) 삼계개고(윤회하는 삶의 고통도) 아당안지(자기 스스로 당연히 편안하게 할 수 있느니라)" 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불교의 근본은 어떠한 존재도 귀함과 천함을 논하지 않으니, 부처님의 말씀은 귀함을 말하는 것이 아닌 존재와 그 시작을 말씀하신 것에 가까울 것입니다.
 
부처님 오심을 축하하며, 기쁨과 슬픔의 존재란 항상 내 안에서 만들어짐을 알고.
 
오마이뉴스 독자여러분, 시민기자 여러분 모두 멘붕이 오지 않도록 항상 멘탈관리 잘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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