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5사단, 6·25참전용사 노후 주택 새단장

경기 이천지역에 나라사랑 보금자리 58호 준공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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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국(rjk1313)등록 2012.04.17 20:41

육군 제55사단이 60여일간 구슬땀을 흘려 새롭게 신축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한 장면 ⓒ 유재국


국가유공자에 대한 육군 55사단 장병들의 존경심과 따뜻한 사랑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라사랑 보금자리 85호 주택이 지난 4월17일, 이천시 신둔면에 준공됐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에서 주관하고, 민‧관‧후원기관이 참여하여 위국헌신한 국가유공자 중 생활여건이 열악한 고령의 참전용사를 선정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55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시작 올해로 4번째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이천시 신둔면에 거주하는 이석희(79세)씨로, 이씨는 6‧25전쟁 당시 육군 제1병참단에서 유류 보급을 담당했으며, 전쟁 후 1962년 재입대하여 4년을 근무한 후, 예비역 일등중사로 만기 제대한 참전용사로, 그동안 이씨는 지붕이 무너져 내려 물이 새고, 기둥이 기울어져 있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해 왔다.

이에 55사단은 이씨가 거주했던 주택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보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집을 허물어 전면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월20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총 23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보금자리로 환골탈태([換骨奪胎) 시켰다.

육군 제55사단이 60여일간 구슬땀을 흘려 새롭게 신축한 나라사랑 보금자리에, 수도군단장, 55사단장, 이천시장 등이 참석해 입주를 위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 유재국


그동안 낡은 집에서 생활하다 후배 장병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깨끗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이석희 씨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참전용사임을 후배 장병들이 잊지 않고 있어 든든하고 믿음직 스럽고,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집을 새 단장해 주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사를 추진한 55사단 공병대대 이인철 중령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국가를 지켜내신 선배님들의 희생정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추진되었다"며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위국헌신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군대의 사명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17일 있은 준공식엔 수도군단장, 55사단장, 3군사령부 인사처장, 쌍마연대장 등을 비롯한 조병돈 이천시장과 김인영 시의회 의장, 공사업체 대표, 후원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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