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후유증 인천서도 후폭풍

인천 '서구 강화을' 탈락후보자들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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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이(pje7856)등록 2012.03.06 18:07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낙천자들이 4.11총선 판도의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도 낙천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새누리당의 2차 공천발표 이후 공천심사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공천자 낙선운동까지 내비치면서 집단행동까지 예고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 상당한 부정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구에서 안덕수(66. 전 강화군수)후보가 공천이 확정되자 탈락한 예비후보자 4명 (계민석, 송병억, 민우홍, 이성희)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공천결과를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비리전력자와 재산 부정축재자 철새정치인 등 문제가 있는 후보를 배제해 인적 쇄신과 정치쇄신을 이루겠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의도와 전혀 다른 인물이 공천 후보자로 결정되는 어이없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 젊고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강화군민과 서구 검단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감만 안겨줬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안덕수 후보는 이미 알려진 대로 비리전력에다 재산 부정축제에 대한 의혹을 갖고 있으며 "2000년대에 실시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이당 저당 옮겨 다니면서 철새행각을 일삼던 후보"라며 "후보 부적격 사유가 한 가지도 아닌 무려 다섯 가지나 갖고 있는 부적격 5관왕이라"고 주장하며 재심을 요구라고 나섰다.

만약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들 예비후보들은 애당심과 정치쇄신 차원에서 안덕수 후보에 대한 난선운동 등 당헌 당규상 허용된 모든 물리적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안덕수 후보는 자신의 지난날 과오를 인정하고 즉각 공천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지역 유권자에게 진정으로 속죄할 것을 강력 권고하고,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안덕수 후보는 농림부차관보 재직시절인 1997년 축산업자로부터 3차려에 걸쳐 5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력과 2002년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후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정무부시장직을 사임한 전력을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안 후보는 또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 아파트와 빌딩 7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당시 공시지가로만 33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공직자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지 뇌물 받아 강남에 부동산 투기만 일삼아온 것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6일 오전 10시부터 당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3차 공천에 대한 논의를 한 다음 이르면 이번 주 목요일인 오는 8일 3차 공천자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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