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검토 완료

김광종(kkj6361)등록 2012.02.24 13:58
(의견기사인데 올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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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이 깨진 대한민국의 비극
양손에 가득 가진놈이 끝없이 욕심을 낼때 흔히 썼던 말이지요.
이제까지 MB정권이 4대강으로 환경박살내며 나랏돈 처들이면서 떡고물 다 나눠먹고
남북관계 경색시키고 국제적으로 바보 노릇하고 돌아다니는 것까지 모자라
측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비리를 저지르며 나라돈을 뜯어먹고
언론장악 하려고 조중동에 매일신문까지 종편, 공중파채널을 안기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들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그런데 그동안 야당은 어디 있길래, 뭐 했길래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을까 ?
하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에 주위를 둘러봐도 그다지 똘똘한 야당은 보이지 않았지요.
야당 탓만 할 수 없는게 국민들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그렇게 뽑아놨으니 어쩌겠습니까?
상기하는 의미에서 지난 18대 선거 결과를 볼까요?
범보수진영 185석( 한나라당 153석/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14석)
민주당 81석, 민노당 5석이었지요. 이게 18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뽑은 성적표입니다.

더 심각한건 민주당 당선자 81명의 면면입니다.
후보 중 김근태, 임종인 등 투쟁력이 있는 개혁파는 대부분 떨어지고 김진표를 축으로 한 중도진형의 인사들만 대부분 당선되었지요. 말이 중도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중간정도, 그러니까 댜당으로서의 정체성은 좀 부족한 분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3-40명 됩니다.

엄밀히 보면 18대 총선에서 제대로 된 국회의원 50명도 안되게 뽑아놨으니 제대로 야당역할 바라는게 무리이기도 합니다.
기대보다는 선방했다고 하면 이들을 너무 무시한건가요?

지금 야당을 비난하려고 이 말을 꺼낸게 아니라 균형이 무너지면 그 결과는 안봐도 뻔하다는 겁니다.
이유야 어쨋든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인가?)에게 폭풍 몰아주기를 한 결고가 오늘의 이 결과이니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심각한 불균형의 결과입니다.

이번엔 야당내의 균형 얘기를 먼저 할까요?
저는 최근 한나라당의 꼴통짓으로 민주당의 지지도가  오르다보니 이 사람들 너무 흥분했나보죠?
야권 연대 안해도 이길 수 있다나?  대단한 분들, 본인들이 정치를 잘 해서 지지도 오른 줄 로 생각하는 바보들만 있지는 않을텐데~~~~
그런데 최근 새누리당이 잘한 것도 없이 지지도가 올라 박빙이라니 다시 몸달아서
야권연대에 성의를 보이기 시작하네요.

보수집단이 그렇게 만만한가요?
그들에게는 침흘리고 하늘보고 웃고 다니는 금치산자를 세워도 찍어주는 33%가 있고 엄청난 규모의 TK지역이 있고 이익을 위해 긁어모을 표가 부지기수입니다. 한나라당이 위장폐업을 한, 속이 훤이 보이는 새누리당에도 지지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
야권연대가 안되면 절대 쉬운 싸움이 아니라는것을 이제라도 알았다면 아주 다행입니다.

민주통합당이 야권 연대협상에서 통 크게 많이 양보하고 감동을 줄수록 역으로 민주통합당의 의석 수가 늘어나는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요?
이번에 민주당이 정말 진영을 잘 꾸려서 제1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저는 현재의 통합진보당이 20-30석을 차지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균형때문이지요.
참고로 저는 민주통합당에 당비를 내는 당원입니다.

현재의 통합빈주당이 아무리 잘해도 장기적으로 진보전당의 존재는 꼭 필요합니다.
저는 정부여당이 반드시 심판을 받아 정권교체를 해야하지만 민주당이 압승하고 진보정당이 죽을 쑤는 결과보다는 민주통합당 140석, 통합진보당 30석, 새누리당 90석, 그리고 나머지 무소속, 이런 균형이 훨씬  가치있고 진정한 발전을 담보하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를 동의하는 많은 분들에게 아래와 같이 제안하려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각 지역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를 찍고(대부분 민주통합당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비례대표 한표는  통합진보당을 찍어서 균형을 국민들 손으로 맞춰 줄것을, ~~~

민주통합당이 별로 잘한건 없지만 찍어줘야 하는 것처럼 바람직한 균형을 위해 진보정당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민주당내 인사들의 세력 균형입니다.
개혁성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이 당선된다면 민주통합당 의원이 200석이 넘어도 19대에서 제대로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할꺼라고 장담합니다.
국가보안법 개정하지 말자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많다면 숫자만 많다고 뭐가 바뀔까요?
민주당내 균형은 개혁성향의 인사가 최소 80%까지는 돼야 싸움이 가능하겠지요.
17대때 국회의원 과반수인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못건드렸잔아요.

암튼 균형이라는 거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옛날 소련 붕괴 후 세계의 질서를 보면 실감할껍니다.
소련도 문제가 많은 나라였지만 그나마 균형을 맞출 수 있었기에 미소 냉전시대에는 약소국에 대한 무자비한 침략은 덜했었지요.
소련 망하고 나서 견제세력이 전무하고 확실한 패권을 거머쥔 미국이 세계에 휘두른 힘의 남발을 보면 18대 총선에서 3분의2를 독식한 정부여당이 안하무인으로 나라를 황폐화시킨 지금의 폭력과 어찌 그리 판박이인지~~~

이제까지 너무 무너진 균형추를 바로 잡기 위해 비례대표 한표를 통합진보당에 주어
지역구는 야권연대 후보에게, 비례대표는 통합진보당에 표를 주어 민주당 150석, 진보당 30석 돌파해 봅시다.

덧붙이는 글 취재 글이 아니라 의견 글이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의견 글은 게재하긱 어려운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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