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가 머리띠를 한 까닭은? 이제 심폐소쌩쑈를 통해 청년들이 정치를 이야기 합니다.

청년이 이제 스스로 정치를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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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근(lolen86)등록 2012.02.22 17:54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그 동안 정치에 무관심하게 보였던 2030세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있었다. 그들은 투표용지에 비명을 질렀다. 70%에 달하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는 박원순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만들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둔 올해. 유권자의 40%에 달하는 2030세대의 적극적 투표의지는 정치권에 이따른 2030 러브콜로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으로 이준석씨를 선발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청년비례대표 선발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정당이 앞다투어 청년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정치권이 청년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 뜨겁다 시계 방향으로 통합진보당의 위대한진출, 청년당 준비모임 청년희망플랜,새누리당 이준선 비대위원,민주통합당의 락파티 ⓒ 홍명근


이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새누리당의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고,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에 400명 가까운 후보들이 몰렸다. 현재 진행중인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역시 한대련 소속의 여러 후보들과, 고대녀 김지윤씨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청년유니온 김영경 위원장 역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청년들이 청년 정당을 만들기 위한 청년희망플랜도 준비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정당의 뜨거운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청년들이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빠졌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한 후보는 "현 정치권에 청년 모시기 열풍은 너무 이벤트성이 강하다.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통합진보당 한 청년 당원 역시 "통합진보당의 청년비례대표 위대한 진출 경선 투표참여는 당의 지침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청년들의 정치참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너무 일방적이지 않은가" 라고 말했다.

현 청년들 역시 이러한 문제 의식에 크게 공감하고 출마자 또는 단체 중심의 토론회를 잇다라 개최해 왔다. 지난 17일 민주통합당 후보자들의 찜질방, 노래방 토론회와 통합진보당 등 진보적 단체에서 준비한 2월 토론회, 청년정치행동 지금,내가,바람이 준비한 심폐소쌩쑈가 대표적이다.

청년 정치 세력화를 위한 2월 토론회 진보단체 및 통합진보당은 청년 정체 세력화를 위한 2월 토론회 매주 화요일마다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 홍명근


하지만 후보자모임 토론회나 정당 토론회는 특정 단체소속이 아니면 일반 청년들이 참여하기에는 부담스러운면이 있다. 다만 지금,내가,바람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쌩쑈는 대학로 극장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 일반 청년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심폐소쌩쑈는 작년 12월 27일 200여명을 모은 첫 번째 공연, 이후 2월 23일 역시 같은 장소인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7시반에 두 번째 공연을 가진다.

청년정치수다 심폐소쌩쑈 청년들이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출현해, 정치를 이야기하는 지금,내가,바람의 정치수다 심폐소쌩쇼 ⓒ 홍명근


특히 지금,내가,바람은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사회당, 녹생당, 무당파 등 정당이나 후보에 상관없이 정치에 관심있는 20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청년들에게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정치를 콘서트와 수다를 접목한 쌩쑈라는 특징있는 방식으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

머리띠를 한 조국 지난 12월 23일 심폐소쌩쑈 1회 공연에서 조국교수가 머리띠를 하고 사회를 보고 있다. ⓒ 홍명근


지난 첫 번째 공연에서는  청년유니온 김영경씨, 20`s party에 김성환 대표, 여성민우회 정슬아씨 등이 패널로 참여했고 조국교수와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등이 멘토로 출현했다. 그 자리에 참여한 패널들은 청년비례대표와 여성의 정치참여, 20대 정치운동 등을 영상, 수다, 다양한 정치 이슈와 접목해 소개했다.

김영경 청년유니온 위원장 지난 심폐소쌩쑈에 패널로 참여한 김영경 위원장은 청년 문제는 정치에 대한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 홍명근


특히 그 자리에 멘토로 출현한 조국교수와 김기식 전 대표는 머리띠를 하고 출현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조국 교수와 김기식 대표는 청년들이 꽃가마를 기대하지말고 스스로 나아가야한다며, 한국사회가 청년들에게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올 2012년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청년 스스로 청년 문제를 싸우고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자리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 홍명근


이번 두 번째 심폐소쌩쑈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정치이슈를 표현하며 봄에서는 2012년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일정과, 유력 후보 등을 쑈 형식으로 진행하며, 여름에서는 뜨거운 이슈를 토론형식으로 다루며, 가을에서는 시원한 소식들을 마지막 겨울에서는 정치에서 청년들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덧붙이는 글 청년들이 용기내어 만들고 있는 지금,내가,바람의 청년정치수다 심폐소쌩쑈가 성황리에 마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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