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TV조선 출연, 종편의 섭외능력에 존경심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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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배(apache630)등록 2011.12.01 16:34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으로 방송계가 떠들썩하다. 종편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은 아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후에 종편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종편이 TV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형 스타들을 출연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종편행을 확정지은 연예인들도 있다. (달인의 김병만, 이수근, 김희선)

이번에 TV조선은 김연아를 등장시킬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연아는 1일 특집으로 꾸며지는 메인뉴스 '날'에서 깜짝 앵커로 김연아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이 방송에서 김연아는 이번 시즌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와 평범한 대학생으로 사는 자신에 대한 솔직한 느낌, 변장을 해야만 외출할 수 있는 불편함을 숨김 없이 털어놓는다고 한다.

일단 종편의 섭외력에 존경심을 보낸다. 김연아와 같은 국민적인 스포츠우먼이 종편에 등장한다면 국민들로서도 무조건 비판을 쏟아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단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받고 안티팬이 거의 없는 스타들이 종편 출연 섭외 1순위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보호한답시고, "이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종편에 출연했다고 해서 '매국노'로 오해받아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할 것이다. (일단 초반에는 자신들의 이미지가 깎이더라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시청자들을 확보한 이후에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연예인들 중에 개념을 중시하는 연예인들보다 돈을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무조건적으로 종편행을 강행하는 연예인들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반대로 연예인들은 무엇이 진정으로 시청자들을 위한 행동인지를 잘 고민해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시청자들이 왜 자기를 좋아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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