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에서 건진 보물

(사진)스스로가 剝製된 사마귀와 철모르고 핀 이름 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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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웅(siwoong)등록 2011.11.20 18:04
 

낙엽을 밝으며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 송인웅


지난 주 토요일인 19일 매월 셋 째 주 토요일에 모여 '만원의 행복'을 실현하는 '대박산악회(회장 육동일)'의 11월산행이 있었다. 이날 코스는 동구신상동 백골산성을 올라 주위경관을 감상하고 절골로 내려와 '경치 좋은 마을'인 '방축골'일대 대청호반 길을 걷고 출발지인 '송가네 왕 가마솥 손 두부'로 돌아오는 거다. 이날 안개가 잔뜩 끼어 주위경관은 감상할 수 없었으나, '사각사각'하며 쌓인 가을낙엽을 밟는 묘미는 실행해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쾌감이었다.

백골산 가는 길목에 있는 정자에서 ⓒ 송인웅


백골산 정상에서(안개가 엄청 끼었다) ⓒ 송인웅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스스로가 박제된 사마귀(보물) ⓒ 송인웅


경치좋은 마을 방축골전경 ⓒ 송인웅


대청호반길 갈대숲에서 ⓒ 송인웅


대청호반길 ⓒ 송인웅


방축골에서 단체사진 ⓒ 송인웅


특히 이날 참석한 회원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예감한 듯 좀처럼 보기 힘든 두 개의 작품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하나는 요즘 한나라당에서 강퇴(?)당한 무소속 강용석의원이 "국회의원에 대해 풍자를 했다"고 모욕죄로 코미디언 최효종을 고소하는 단군 이래 최대의 사건이 된 '사마귀유치원'의 사마귀(mantid)를 담았다.  11월 중순이 지난 지금 사마귀는 날씨 탓으로 살 수가 없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가 剝製된 신기한 사마귀를 우연히 발견하여 담을 수 있었다.

철 모르고 핀 이름모를 꽃(보물) ⓒ 송인웅


다른 하나는 11월 중순이 지난 지금 철모르고 아주 예쁘게 핀 이름 모를 꽃이다. 물론 '방축골'갈대숲사이의 "아름다운 여자회원님들보다는 덜 예쁘다"는 사족을 단다. 이날 산행의 명언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직업 세 개는 가져야한다"였다.

덧붙이는 글 |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타운과 제이비에스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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