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환경단체 ‘대자연’, 글로벌 환경리더 양성 위한 국제포럼 개최

방글라데시, 필리핀, 독일 등 8개국 환경전문가와 대학생들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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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근(protectnature)등록 2011.11.20 11:47
방글라데시, 필리핀, 독일 등 8개국 환경전문가와 대학생들 한 자리에
대학생 환경단체 '대자연', 글로벌 환경리더 양성 위한 국제포럼 개최
- 오는 24일(목) 명지대 용인캠퍼스 명진당에서 -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필리핀, 독일 등 8개국 환경전문가와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포럼이 국내에서 열린다. 대학생 환경단체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회장 김용갑)이주관하는 '2011 그린캠퍼스 국제포럼'이 그것. 21세기 인류 최대의 화두인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 해결에 글로벌 환경리더 대학생들의 역할 모색이 포럼의 취지다. 포럼은 오는 24일(목) 오전 10시,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 명진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대자연이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국회환경포럼, 명지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그리고 환경부와 산림청,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대사관, IUCN한국위원회, IPBES자문단, 경기관광공사, 경기그린캠퍼스협의회가 후원한다.

당일 포럼은 1부 개회식, 2부 주제발표, 3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한국, 독일, 캄보디아, 필리핀, 방글라데시의 국가별 환경정책, 인도네시아, 터키, 카메룬 등 국가별 대학생들의 환경운동 사례, 그리고 녹색기업 사례의 세 부분에서 이뤄진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대학의 역할과 글로벌 환경리더로서 대학생들의 역할을 모색한다. 또한 제주에서 개최되는 2012세계자연보전총회(WCC) 한국 개최를 홍보하고 물, 에너지, 산림, 토양 등 지속가능한 환경자원 활용방안, 그리고 각 나라의 생태보전과 환경인식 확장을 위한 NGO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을 주관한 대자연 측은 "기후변화대응과 글로벌 환경리더 양성을 위해 그린캠퍼스 운동의 조직적 확산이 필요하다"며 "포럼에 참가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그린캠퍼스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또 하나의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포럼에는 외국 교환학생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생 500여 명이 참여한다. 또한 각국 환경전문가와  대학교수, 기업체 대표와  NGO 단체 회원 등이 대거 참여해 대규모 국제포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필주 박사를 비롯해 김용갑 대자연 회장, 박주선 국회환경포럼 회장, 한스-울리히 자이트 주한독일연방곡화국 대사관 대사, 유병진 명지대 총장,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국장, 이희철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서영배 IUCN한국위원회 위원장, 제종길 도시와 자연연구소장 등이 함께한다. 
해외에서는 콩삼눈 캄보디아 환경부 차관, 릭 엔리께 필리핀 환경부 산하 인적자원개발부 국장, 안토니오 클라파롤 필리핀 생태사회 의장, 아눈팜 센 방글라데시 프리미어대학 부총장 등이 참가한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기후변화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적인 환경보호,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수립과 녹색생활 실천운동에 앞장서온 단체와 개인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있을 예정이다. 대자연과 명지대학교는 환경부장관 표창을, 경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주한독일대사관은 국회환경포럼회장 표창을 받는다. 개인으로는 그린캠퍼스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대자연 회원 최인희(중앙대), 김정기(동서울대)가 국회환경노동위원장 표창을 받게 된다.

스펙 쌓기와 취업 문제에 직면한 대학생들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전방위 활동이 쉽지 않다. 특히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국가와 기업, 대학의 환경정책과 정보를 교류하고 환경문제를 사회공론화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한 것은 세계적으로 대자연이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대해 김재균 대자연 사무국장은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과 대학생의 역할과 사명은 국제사회 전반에서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지구환경문제에 있어서는 다량의 정보와 지식을 보유한 역량 있는 대학생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포럼을 통한 국내외 대학생 환경 네트워크 구축 확산은 물론 향후 국제사회공론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은 국내외 16개 연합회와 2,1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대학생 환경단체다. IUCN 회원단체로서 지구온난화 방지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글로벌 환경리더를 양성해왔으며, 이들을 해외에 파견해 전 세계 대학생 환경운동가 양성과 그린캠퍼스 구축에 힘써왔다. 앞서 9월에는 인천에서 개최된 제5차 IUCN 아시아지역보전포럼(IUCN ASIA RCF : Asia Regional Conservation Forum)에서 아시아 지역 대학생들의 환경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세계적인 환경전문가들과 국제포럼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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