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진 목록'에 대한 항의 글들 '다음'카페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 김태섭
11월 17일 낮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인 '다음(DAUM)' 등 각종 포털에서는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등의 팬 카페 가입 회원들의 긴박한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와 직. 간접적으로 연관된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이 로그인한 후 카페홈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화면에 뜨던 '내 카페목록'에서 이들 카페가입목록들만 사라지는 일들이 발생했다.
▲ 18일 오후, '다음' '내카페목록'에서 사라진 '나는 꼼수다'관련 팬카페 목록만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 김태섭
오후 1시 40분 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게시판에는 닉네임 '비만곰'이라는 회원의 "다음 내 카페목록에서 나꼼수(나는 꼼수다)와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가 보이질 않아요. 자주 가는 카페 목록에서도 빠져있고요.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댓글들이 수 십개씩 올라오고 있었다.
'어떤 회원은 이날 오전 11시 47분경, "네이버에서 '딴지라디오'로 접속해서 '나는 꼼수다' 녹음파일(MP3)을 다운받으려고 해도 안된다"는 글이 올라온 후, 오후 3시 3분경 한 회원은 "오래전에 가입한 카페 목록에서 '카페 이름을 바꾸기 전 이름'으로 목록에 뜬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음팟'에 '망치부인'이라는 타이틀로 주로 '나는 꼼수다' 관련 동영상물을 녹화해서 올린다고 자신을 소개한 '코렁탕TV'라는 회원은 '다음'메인 화면 검색창에서 '망치부인'으로 검색을 하면 최근에 올렸던 영상물들이 뜨지 않고 2~3주 전의 'M군', '판도라 버전'의 영상물'만 뜬다고 하면서, 검색시에 '최신 보기'로 설정하면 최근 동영상물들이 오히려 뒤로 밀려서 검색결과에 나온다고 호소했다.
이 날, 이와같은 현상이 벌어진 '다음'의 팬카페들은 '나는 꼼수다'를 비롯, 소위 'F4'로 불리우는 '나는 꼼수다 4인방'의 팬카페 6개 모두와 박원순 서울시장 팬카페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팬카페 등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몇몇 팬카페 회원들은 이 사실을 파악한 즉시 화면을 캡쳐, '내 카페목록'과 '자주가는 카페목록'에서 유독 이들 카페 목록만 사라진 것에 대해, '다음'측에 조속한 해명과 복구를 요구하는 항의전화와 이메일 등을 고객센터에 보냈으나, "카페관리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관리자가 누군지는 팀이 달라서 알지 못한다.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듣고 더욱 화가 났다는 하소연의 글들도 올라왔다.
'나꼼수' 팬카페 한 운영진은 "우리와 관련있는 팬카페들만 목록에서 사라진 것은 무언가 '꼼수'가 있는 것 같다. 복구 전후의 화면들은 다 캡쳐해 놓았다. 추후에라도 이에 대해 진상을 밝힐 생각이고, 필요하다면 '다음' 측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도 물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팬카페 한 회원은 "최근들어 우리 카페 회원수가 하루에 1천명 이상 가입하고 1일 방문수가 3천회를 상회하는 것과 우리 회원들이 한.미FTA반대집회에 깃발이나 팻말을 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관련, 가카의 심복들이 꼼수를 부리는 것 같아 매우 언짢다."고 전했다.
'내카페목록'과 '자주 가는 카페목록' 등 복구는 이날 오후 3시 57분경 정상복구되었다.
▲ 정상복구된 '내 카페 목록' 오후 3시 57분경 ⓒ 김태섭
이 날, 아침 오전 7시 30분경부터 대법원 앞에서는 '나꼼수'출연진 4명과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팬 카페 회원들 5백 여명이 "정봉주 여권을 허하라" 등의 팻말을 들고 정봉주 전의원의 야권발급을 촉구하는 집회 및 관련기자회견을 가진 후 사인회를 개최하기도 했었다.
한편, 11월 18일 오후 7시 15분 현재, '나는 꼼수다' 팬 카페 회원수는 41,023명, 1일 방문수 26,909회,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팬 카페는 지난 14일 회원수 10만명을 돌파한 이후로, 현재 회원수 105,672명, 1일 방문수 60,085회를 기록했다. 한편 며칠 전 미국의 'THE WALL SRREET JOURNAL"지는 <딴지일보>김어준 총수와의 기자회견 기사가 뜨기도 했다.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블로그 총 누적방문수는 1,078,242회가 넘어 1백만회를 상회하였으며, <시사인>주진우 기자의 팬카페는 13,680명이다.
향후 '다음' 측과 이들 팬 카페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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