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하늘과 바람이 푸른 융단위에서 끝없이 펄럭이는선자령에 가보자아!아!나도 모르게 신음처럼 소리만 외치다뭐라 말도 못하면서눈만 꿈벅꿈벅하다 하늘만 보다가 어느새 두 팔 펼쳐진 나를 보게될 것이다지금까지 보지못한 자유를 보게 될 것이고마른풀 향기가 묻어오는 바람에 얼굴을 씻으면 해맑고 가볍고 고소해 질 것이다내 삶이 늘 이랬으면 하고 기도하면 금새 바람은 희망을 몰아 내 몸을 휘감아 돌것이다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아무리 많은 사람이 찾아가도 마르지 않을 만큼 그곳엔세상 모든 숨쉬는 것들이 실컷 마실 수 있는 바람이 있다 #선자령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