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향우회, 노다총리 방한반대 성명 발표

18일 독도향우회 군사대국화와 독도침탈을 주장하는 노다총리방한 반대집회 개최

검토 완료

서문원(drewermann)등록 2011.10.17 19:11
19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독도수호단체 독도향우회와 회원들이 '노다 일본총리 방한반대성명서'를 18일 오후 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발표한다. 성명서는 "독일과 달리 과거 전범국가로써 저질렀던 만행을 사죄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독도영유권 침탈 및 교과서 왜곡을 시도하는 등 반성조차 없다"고 지적하며 "이제 신임 총리마저 군사대국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일본총리 방한을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참고로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야스쿠니신사참배를 찬성하는 극우파 정치인이다. 그는 16일 자위대 공군사열식에서 자국무기수출완화 및 군사력증강을 필두로 한 '안보강령'을 역설했다. 이어 11월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과 만나 자신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독도수호단체들이 우려하는 점은 지난 1월 17일 한일국방장관회담에서 체결된 '한일 군사지원 비밀보호협정'이 향후 한일군사협정으로 이어진뒤 유사시 독도와 동해를 일본군이 관할하는 상황이다.

일본총리방한반대 성명서 전문

[독도향우회 성명서]

일본은 한일우호관계 및 교류를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고자 원한다면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행부터 사죄해야 한다. 사죄없는 변명과 조선왕실의궤 일부를 반환하려는 기만으로 일관하는 일본 총리 방한을 단호히 거부한다.

독도영유권 침탈, 교과서 왜곡, 독도를 일본영토로 하는 방위백서 등 잘못을 시정해야 할 현안들이 너무나 많다. 따라서 팽창주의를 넘어 군국주의로 아시아평화를 위협하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는 결코 미래지향적인 회담이 될 수 없다.

과거 빌리 브란트 독일총리가 폴란드를 방문해 유대인 게토 추모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고 유대인 추모공원을 베를린에 만드는 등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저질렀던 만행을 사죄하고 반성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는 것도 이젠 지겹다.

독도영유권 침탈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과 일제 강점기 때의 강제동원피해조사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청구권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한 사안중의 하나이다. 노다 일본총리는 일본의 군국주의, 제국주의로 인해 발생한 두 나라 사이의 여러 가지 외교 현안들의 인식을 정리해 우리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조처를 마련해야만 대한민국 땅을 밟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신임일본총리가 군사대국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한일정상회담을 반대한다는 독도단체의 입장을 기사화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