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근 의원, ‘녹색성장에서 녹색발전으로’ 출판기념회

한나라당 거물급 의원들과 민주당 중진들 지원사격하며 우정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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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수(sungshuh)등록 2011.10.17 12:03

집필 동기 밝히는 정태근 의원 정태근 의원이 맨 마지막 순서로 '녹색성장에서 녹색발전으로'을 집필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하면서 에너지 절약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 정태근


정태근(한나라당, 서울 성북갑) 국회의원이 첫 번째 저서인 '녹색성장에서 녹색발전으로'의 출판기념회를 성대하게 치렀다.
정태근 의원은 9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지하1층 그랜드 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직접 사회를 보며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이상득 전 부의장,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정장선 사무총장, 이재오 특임장관 등 동료의원들부터 지역구에서 온 내빈들까지 일일이 호명하며 소개했다. 여야 의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는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축사순서에서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형오 전 의장은 1천여 명의 내빈들로 넓은 홀이 가득 찬데 대해 놀라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을 보니 차세대 지도자를 알아보는 것 같다"며 "옛날 원외였던 정태근 의원과 같이 일한 적이 있는데 과감하게 선배 의원들에게 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보고 그때 나는 큰일을 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봤다"고 회고했다. 또 "여러분들도 정태근 의원에게 내년에 큰 일할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두 번째 축사자로는 18대 국회 전반기 2년간 같이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소속의 김영환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에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의원이 있어서 내년에 (민주당이) 정권을 찾아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며 웃음을 선사한 뒤 "정태근 의원을 존경한다. 같은 당을 하면 좋겠다"는 말로 당파를 초월해 우정을 과시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 이번에 정태근 의원과 같은 당을 만들었다"며 여야 의원 80여 명이 '중소기업과 골목상인을 지키는 의원모임'을 창립하고 자신과 정태근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축사자로는 이상득 전 부의장이 올라갔다. 지난 해 정 의원이 자신의 부인까지 사찰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인물로 지목돼 불편한 관계였던 이 전 부의장은 젊은 후배를 위해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 전 부의장은 "정태근 의원이 지역구 관리를 착실히 하면서 굉장히 많은 정책입안도 해내 놀랍고 대단하다"며 "학생시절 민주화 운동하던 정열을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 정치를 위해 쏟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여러분이 정 의원에게 더 관심을 갖고 인물이 되게 더 키워주시면 나라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정 의원이 흠이 있더라도 덮어주시고 재선, 3선, 5~6선까지 해 엄청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사석에서 정태근 의원에게 '형님'으로 부른다"며 "세계에서 가장 좋은 대학(연세대)의 1년 선배"라고 말문을 연 후 "정태근 의원은 지난 4년간 한나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국민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해왔고 앞으로도 한나라당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국민과 같이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김성곤 의원은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구속돼 10년간 수감생활했던 자신의 친형인 로버트 김의 구명운동을 위해 한때 정태근 의원이 도와줬다며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소개한 후 "정 의원은 우리 민주당보다 더 서민을 챙기는 분이다"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위해 열심히 챙기는 정태근 의원을 내년에도 꼭 국회에 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축사를 부탁받은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정태근 의원이 앞을 내다보는 지혜와 통찰력이 있고, 용기가 있는 분"이라며 "국회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앞장서서 몸을 던져 막는 정 의원을 계속 키워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 밖에 정태근 의원을 비롯한 일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아르테포럼'을 만들어 격주로 공부를 가르쳐온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서평을 하는 순서도 있었다.
정태근 의원은 마지막으로 가운데 단상으로 나와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된 후 지식경제위원회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기후변화와 녹색발전 에너지․자원정책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고, 보좌진의 도움으로 많은 연구데이터를 축적한 것을 보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기후변화는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실시한 것은 매우 적절했으나 지금은 국민들에게 가슴에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야 거물급 의원들 총출동 정태근 의원 출판기념회에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장선 민주당 사무총장 등 당파를 초월해 80여명의 여야 동료의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 정태근


또 과거 8년간 지역에서 두 번 낙선하고 원외 위원장으로 지내던 시절을 회상하며 "여러분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활동했고, 서울시 부시장도 할 수 있었다"며 지역구 주민들에게 새삼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성북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성북구가 정말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길 원한다"며 그 동안 지역에 유치한 국비로 이뤄낸 사업의 성과를 설명한 후 내년 총선에서도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의원의 어머니와 부인도 참석했다. 정 의원은 앞서 내빈소개 순서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며 자신을 길러줬다며 어머니를 앞으로 불러내 인사를 시켰고, 자신의 아내도 일으켜 세워 소개를 했다.
성북구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한나라당 소속의 서찬교 전 성북구청장도 참석해 정 의원을 축하했다. 그밖에도 윤이순 성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의 구의원들과 지지자들 및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덧붙이는 글 동북일보에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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