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로 본 안철수 서울시장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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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원(drewermann)등록 2011.09.03 16:08
최근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선거 출마와 관련해 여야는 물론이고 곳곳에서 반응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박원순 변호사를 야권후보로 추대하려는 민주당과 오세훈시장을 잃은 한나라당은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과연 정치신출내기인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당선이 가능하냐?"는 시기어린 발언도 나오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설 놓고 지난 보도들을 살펴보면 실제 상황이 많이 달라질수 있다. 가령 한나라당 김형오 전국회의장 인터뷰, 3년전 문국현전의원 당선지역구였던 은평구, 이어 강준만 교수 출판물 '강남좌파' 인터뷰 끝으로 2일 안철수교수의 인터뷰 등은 실제 서울 유권자민심이 어디에 맞닿아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수가 있다.
                    
안철수 출마선언하면 서울시장 당선가능?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와 당선가능성을 가늠하려면 그를 아는 정치인들의 판단도 필요할듯 싶다. 그렇다면 지난 달 11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한 김형오 전국회의장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전의장은 "<떠오르는 PK 3인방> 문재인.조국.안철수와 관련해 "문재인 이사장의 부산.경남지역 영향력은 무시할수 없다"면서 안철수 총선출마설에 대해 "노무현에 대한 환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며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인터뷰가 보도된지 20일이 지났다. 지금 안교수는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중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피튀기는 접전이 펼쳐질 경남.부산(PK)지역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안교수 출마설과 관련해 2007년 대선당시 '문국현 열풍'과 유사하다고 지적하며 현실정치에 부딪치면 지지율과 호감도는 내려갈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응들이 다양하다. "일단 환영한다"는 발언도 있었고, 안교수가 '정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는 반응도 보였다.

문국현 전의원은 지난 2008년 4.15총선에서 정치초년병으로 은평구로 출마해 무려 48,656표(52.02%)를 얻어 38,164표(40.81%)를 얻어낸 한나라당 최대계파수장이자 3선출신 이재오의원을 무려 12%차로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마지막으로 두 개의 기사를 더 보자.

먼저 최근 '강남좌파'라는 책을 써낸 강준만교수의 글을 빌면 다음과 같다. 강교수는 출판관련 서신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권 아래에서 강남좌파는 주로 정치 엘리트를 겨냥한 딱지로 부정적 의미가 강했던 반면, 이명박 정권 들어서는 강남에 사는 진보파를 중심으로 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의미의 딱지로 바뀐 게 아닌가 한다"며 "이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가 늘어나고 있는 인구사회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겨레)

2일 안철수 교수는 서울 서대문구청과 서울대에서 잇따라 열린 토크쇼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가 끝난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강남에 살지도 않고 좌파도 아닌데.."라며 오는 10월26일에 펼쳐질 서울시장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말을 건냈다.

"그동안 현실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 대통령이라면 크게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란 자리가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쓰일 자리는 아닌 거 같다"며 "국회의원과 다르게 시장은 바꿀 수 있는 게 많다"고 했다.(동아일보)

위 기사들대로라면 안철수 교수 서울시장출마설 두고 여야정치권에서 박찬종씨와 문국현전의원을 비교하는건 현재 서울시 전지역민심의 변화를 애써 무시하는 태도일수도 있다.

덧붙이는 글 | 지난 기사들을 토대로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전망을 써봤다.


덧붙이는 글 지난 기사들을 토대로 안철수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전망을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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