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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T산업 어디로 가야하나?

검토 완료

원동환(wondh07)등록 2011.08.29 09:45
 얼마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모바일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내비췄다. 이는 하드웨어 중심인 한국 IT산업계에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세계 IT시장이 아이폰의 앱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산업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iOS, 삼성, LG등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노키아의 심비안 등과 같은 모든 소프트웨어를 담을 수 있는 모바일OS들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모바일 OS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 IT산업계의 OS시장은 포화 상태이다. 모바일 OS의 포화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세계 스마트 모바일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구조가 대부분 컴퓨터 관련 서비스에 치중되어 있다. 이는 실직적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보다 부족함을 보여준다.

이는 자체 OS를 가지고 있지 않을 뿐더러 하드웨어 산업에 비해 소프트웨어 산업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한국의 IT시장에 큰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오게 된 한국 IT산업의 성장 배경과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들어보고자 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다.

또한 IT 전문가와 프로그래밍 언어 끼리의 언어변환 솔루션을 만든 메타마이닝의 담당자 분들을 통해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경쟁력과 발전전망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8월 23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 신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MetaMining 세상을 놀라게하다.'를 타이틀로 한 IT포럼장에 도착했다. 행사장 안에는 학계, 업계IT종사자 분들이 착석하고 있었다.

포럼의 시작과 함께 사람과 컴퓨터 연구소 방병현 교수님의 기조 연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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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강국 대한민국의 현실

방병현 교수 : "얼마전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서 한국기업에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자체 OS인 바다를 OS로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실상 운영체제 분야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어렵고 개발하기 힘든 부분이다."

 방병현 교수 : "그러나 우리나라는 OS에 대해 투자 하지 않고 있다가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한다니까 떠들썩해지기 시작했다. 이런 것들을 하루아침에 해야될 일인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프라도 없을 뿐더러 OS개발은 기반 기술 개발 분야인데 이 대한 투자와 연구는 거의 전멸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쪽은 과거 벤쳐 업계의 버블이 일어나서 일시에 다 어려워졌던 경험이 있다. "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하드웨어만 키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해 개탄스러웠다. 방병현 교수님의 한국 IT시장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다.

방병현 교수 : "미국은 페이스북, 구글 호황을 이루고잇다. 그러나 현재 테헤란로의 소프트웨어 벤쳐들은 대부분 제2금융권들이 다 대체해버렸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해체 되었던 날은 한국 IT국치의 날 이었다. 한참 IT가 성장해야할 시점에 정보통신부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방병현 교수 : "대한민국은 패자부활전이 없는 나라이다. 페이스북의 마크쥬커버그가 우리나라에 태어났다면 날밤새는 대기업 프로그래머가 되었을것이고, 스티브잡스는 신용불량 벤처기업인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이란 기업 생태계에서는 이들에게 힘을 주었다. 새로운 길을 주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기회를 우리나라는 하지 않고 있다. 하드웨어와 같은 경우 불과 몇 십년 만에 모바일, lcd 모두 세계 1등이 되었다 . 소프트웨어도 못할 것 없다."

짧은 시간 동안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파워를 가지게 된 대한민국에는 분명 하고자 하면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인재들과 자본을 가지고 있다. 아직 그 기반이 잘 갖추어 져 있지 않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부차원의 재조명과 커다란 사업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설계가 필요하다. 가장 아래에 있는 블록을 가장 공들여 쌓아야 하듯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정부, 대기업, 벤쳐기업차원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

방병현 교수 : "우리나라는 소프트웨어는 있으나 소프트웨어 공학은 없다. 우리나라는 학자는 많고 기술자가 없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코딩이 3D업종으로 전락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방병현 교수 : "현재 우리나라는 사업모델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다. 그러나 바다OS와 같은 OS는 인프라 기술이다. 엘지와 삼성이 OS를 같이 만드려고 하고 있는데 인프라 개발기술은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투자 없이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해 키워주고 지원해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 메타마이닝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의 이진석 대표가 향 후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인프라에 핵심적인 인프라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진석 대표 : " 바야흐로 OS전국시대이다. 그러나 OS로 비즈니스를 하면 비즈니스가 안될거 같다. OS의 종류가 많고 OS에 따라서 소프트웨어 개발 언어가 달라진다. OS가 좋다고 사는게 아니고 앱이(어플리케이션) 얼마나 많아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자기가 개발했던 어플을 다른 OS에 올라갈 수 있는 어플로 개발해야 할 일이 많아 지고 있다. 그러나 OS가 많으면 그것을 개발하기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프로그램 사이의 언여변환을 통해서 쉽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메타 마이닝의 기반기술이다. "

소프트웨어 기반기술에 필수적인 개발 언어 사이의 징검다리 겪인 언어변환 기술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메타마이닝과 같은 작지만 강한 국내의 IT업체들이 많이 있다. 대기업중심의 산업구조인 한국 IT산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역량있는 벤쳐에 대해 정부차원, 대기업 차원의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진석 대표 : "메타솔루션과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기술들을 키워줘야 한다. 또한 핵심인력들을 대기업에서 모두 빼가서 인력 과잉과 부족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문제들을 대체 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벤쳐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인식을 변환시키고 개발자들에 대한 처우를 강화하여 3D업종이라는 인식을 변환시켜야 한다. "

개발자에 대해 우대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소프트웨어 산업 개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한국에도 스티브잡스,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그래서 산업에 따라다니는 입장이 아니라 IT산업을 주도하고 미래의 모델들을 주도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정책변경과 투자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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