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 형성에 밑거름이 될 부천시민학습원 개원

시민의 성장과 자발적인 활동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 허브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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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애(cja3098)등록 2011.06.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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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잘 알려진 이시형 박사는 '웰빙의 허점'이라는 칼럼에서 "요즘 웰빙(Well Being)이 붐이다. 이제는 단순히 무병(無病)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멋있게 살겠다는, 참으로 암담한 생각이다. 젊게 아름답게 개성적으로 살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적절한 운동, 문화, 여가, 다이어트, 스타일 등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여기에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것은 공부였다. 지적수준을 높여야 젊음과 건강이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주위를 둘러보자. 웰빙을 외치며 산에 오르고 헬스클럽을 다니며 건강식을 쫓아다니면서도 공부하는 대중 모임을 찾기란 그리 흔치 않다.

우리고장에 지적 웰빙을 추구할 수 있는 부천시민학습원이 생겨 개원식을 가졌다. 이 학습원은 시민의 성장과 자발적인 활동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의 허브 공간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의 플랫폼으로서 거점 역할을 담담하게 된다. 또한 시민의 자발적인 학습과 활동을 통해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시민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6월 28일 열린 부천 시민학습원 개원식 및 평생교육 심포지움 축사에서 최운실 평생교육진흥원장은 "여러 지자체에서 평생학습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시민학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것은 드문 일이다. 개원과 함께 인생사계(四季)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지역평생교육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움이 마련되어 더욱 뜻 깊다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는 이제 곧 100세를 기준으로 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100세 시대는 준비하면 축복이요. 준비하지 않으면 재앙이다. 배운 것은 일자리로 연결되고 나눔과 행복 등 인생 사계가 이곳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홍숙희 부천평생학습센터 소장의 사회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먼저 '인생 100세 시대, 우리는 왜 늘 배워야 하는가' 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이 있었다. 권두승 한국평생교육학회장은 "평생학습은 학령기에 놓친 교육 기회를 보상하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서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의 변환에 따라 필연적으로 도래한 새로운 교육 문명"이라고 정의하며 저출산, 고령화 사회, 도시화 사회의 전환이라는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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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존 코터 하버드대 교수의 '평생학습 하는 사람들의 4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그 4가지 습관은 항상 자기를 낮추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 항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태도, 열린 마음으로 인생을 보고자하는 의지, 안일함을 자진 반납하는 태도다.

이어 100세 시대, 공공성과 평생교육의 정책방향, 100세 시대, Well-Aging을 위한 평생교육의 과제에 대한 주제 발표과 토론이 진행됐다. 이 토론에서는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노인 1인을 부양할 생산활동 인구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노동력 부족 및 경제 성장 하락에 대한 '제3의 대체 인력'으로서의 고용인력 증가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중고령 퇴직자 자립역량강화 및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제2차 학습을 국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 노인들의 경험을 최대한 재생산할 수 있는 영역 개발을 통해 노인을 사회인적자원의 자원군으로 인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100세 시대는 국가와 개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지므로 함께 중지를 모아 100세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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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민학습원 1층에는 유아장난감도서관이 오는 7월 문을 열며, 2층에는 휴식공간인 만남터와 간이 독서공간인 도서실, 동호회와 스터디모임 장소인 배움터, 3층에는 평생교육 컨퍼런스, 동호회 스터디모임을 할 수 있는 누리터(대), 배움터(중), 나눔터(소)로 구성되었다. 부천시민 또는 학습동아리 관내 단체 또는 기업체 소속 직원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시민학습원에서는 '사람이 도서관이다'라는 주제로 시민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6월 21일은 책 읽는 사회만들기 안찬수 이사가  강사로 나와 '책 읽는 도시', 6월 28일에는 느티나무 도서관  박영숙 관장의' 랑가나단 5법칙을 통해 본 도서관 사람들'이진행됐다. 앞으로 미래사회와 도서관, 도서관과 지적 자유, 유럽의 책마을 등 다양한 주제의 교양강좌가 선을 보인다.

"배워서 남주자" "누구나 배움을 나누고 삶을 나누며 다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멋진 집이 되기를"  "학습은 사회적 삶의 생명이다" "열정의 내일은 시민학습원에서" "삶의 지표를 알 수 있는 시민평생 학습원이 되기를"이라는 시민들의 축하메시지가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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