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SSM, 새벽 틈타 '도둑 개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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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웅(21democracy)등록 2011.03.31 19:58
오후 4시 건장한 청년들을 대동한 채 홈플러스측인 물건반입시도가 있었다.  이과정에서
상인들과의 마찰이 있었고 그러던 도중 입구쪽에서 항의하던 서영은씨(59)가 응급실까지 실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30여분간의 몸싸움은 구청장과 면담을 하러갔던 대책위 대표들이 함께 농상장에 돌아옮으로써 상황은 잠시 일단락 됐다. 농성장에 온 김성환 노원구 구청장은 홈플러스 관계자에게"입정을 안하면안되겠나? 꼭 이렇게 해야겠냐?"며 SSM 입점에 보류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상황을 지켜보던 같은 건물 노인병원원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무리 내돈가지고 장사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하더라도 전체가 조화를 이룰수 있어야 한다."며 SSM입정에 대해"기준만 된다고 해서 무조건 허가를 할 것이 아니라 주변의 중소상인들의 입장도 이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농장에서 소,돼지가 구제엽으로 죽어도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SSM이 들어와서 중소상인들이 피해받는 것에는 대책이 없다."며 "이는 목숨을 떼가는 것과 다름없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꼭 주변 상권과 겹치는 업종이 아니더라도 지역발전을 위해 복지관련공간으로 쓰여지는 것도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특히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바로 앞 버스정류장 매점대에서 장사를 해온 70세의 할머니는 "
22년간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1년이 넘게 이싸움을 보고 있었는데 바로 앞에 SSM이 들어 오는 것은 없는 사람 다 죽이는 것"이라며 울분을 토했고 "작년 영감마저 떠나서 껌팔아 밥먹고 사는 나같은 사람은 어떻게 하란말이냐"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구청장과의 면담을 하고 돌아온 이성로 상인대책위 대표는 "구청장이 직접 홈플러스 대표와 면담을 시도하겠다."며  "최소한 중소상인들이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농성을 계속진행 하기로 한  대책위는 우선 삼성테스코측과의 면담을 시도하기로 하고 면담하는 사이 일주일 동안 문을 닫아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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