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비디오의 또 다른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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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urside)등록 2011.02.28 17:27
<롯데호텔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층 이미지 사진, 출처 : 조선일보>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각국의 고위 정보기관이 등장하는 첩보 스릴러물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장르 중의 하나다. 특히 정보기관 간의 암투와 수싸움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내부의 알력과 비밀공작이 등장하는 영화의 스릴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다.
최근 국가정보원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언론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대통령 접견을 하는 동안, 국정원 직원들이 롯데호텔 특사단 숙소에 침입하여 노트북을 들고 나오려다 인도네시아 단원에게 들키는 바람에 돌려주는 장면이 호텔 CCTV에 찍혔는데, 그 비디오가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얼핏보면 아마추어처럼 미숙하기 그지없어보이는 어설픈 국가 최고정보기관 요원들의 이 비디오에 대한 다양한 감상평들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언론과 정치권의 대응 또한 비디오 내용만큼이나 어설프기 그지없다. '한심하고 미숙하다', '국가 망신이고 외교 결례다', '수사 안하나 못하나' 등등. 첩보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미숙해 보이는 비디오에 대한 나름대로의 감상평을 정리해 본다.

1. 그들의 행동은 왜 그렇게 태연한가
   비디오에 대한 초기의 '뻔한' 감상평은 '한심하고 미숙하다'는 것이다. 첩보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의 눈높이에 비춰볼 때 너무 어설프다. '미션 임파서블'에서처럼 줄을 타고 내려오지도 않고, 직원을 마주쳐도 숨지않고 버젓이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 그대로 CCTV에 찍힌다는 것이 한심해보일 것이다.
   그럼 그들이 정말 미숙해서 그런 것일까? 첩보영화라면 누구보다 많이 즐겨보았을 국정원 직원들이 왜 그랬을까? 아마도 '줄을 탈' 필요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즉, 그런 일은 '늘 있어온 일, 누구나 그렇게 하는 일, 그러다가 마주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그런 일'이 아니었을까? 줄을 타고 창문을 깨며 호들갑 떠는게 더 이상한 일('야! 뭔 영화찍냐?')이 아니었을까?
   그들이 미숙해서가 아니라 일상적인 관행이고, 설사 들키더라도 얼마든지 수습할 수 있고, 결코 언론에 보도되거나 외부에 알려지는 법이 없는 그런 일이었을 거라고 추측해본다. 국정원은 그럴 만한 힘을 가진 대한민국 최고 정보기관이고, 그것이 그간의 관례였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된다.
   그럼 앞으로는 그런 일 하지 말아야 하나?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말할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웬만하면 들키지 않게 뒷구멍으로 계속해야 할 것' 같다.
   미숙하지 않게, 좀더 세련되게, 감쪽같이 했어야 하나? 그러기 위해 국정원 예산과 인력을 늘려야 하나? 잘 모르겠다. 아무리 감쪽같이 해치우려 해도, 또 들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영화는 가끔 한 편씩 나오지만, 국정원 직원들은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니까.

2. 특사단은 누구고, 왜 왔으며, 그밖에 무슨 일이 있었나
   대통령 접견시 나온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MB의 인도네시아 방문과 정상회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인도네시아와 포괄적인 경제협력, 특히 원전과 방산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하였다고 한다. 단장은 부총리급 경제조정관이고 장관급 특사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공식적인 부총리는 아니고,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특별히 친한 부총리급 민간인이라는 이야기다. 접견 사진을 보면, 한국측 배석자로는 최중경 지경부장관, 김종훈 통상교섭 본부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보인다.
   그러면 공식적인 경제협력 뒤에서 진행되는 진짜 중요한 의제는 무엇이었을까? 여러 언론에서 언급했듯이 한국의 KAI가 개발한 T50 고등훈련기 수출건이었다. 말이 항공기 수출이지, 포괄적인 의미에서 '무기거래'인 것이다. 무기거래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갑', 한국정부와 방산업체 KAI는 '을'이다. '갑'의 역할은 공식적으로는 경제협력 협의, 경제시찰 및 방산업체 시찰, 청와대 예방 등이었을 것이다. 비공식적으로는?
   통상 비즈니스에서 '갑'이 '을'을 방문했을 때 이루어지는 많은 비공식적인 일들이란, 향응과 접대, 그리고 뇌물과 리베이트 등인데, 이 경우는 어땠을까? 공식 부총리가 아닌, 유도요노와 친한 부총리급 특사단장이, 공식일정 외의 빈 시간에 누굴 만나 무슨 얘기를 했을까? 여기에, 설혹 비디오처럼 들켜도 얼마든지 무마할 수 있는 거래의 비밀이 있지 않을까? 한국 언론이 떠드는데도 정작 인도네시아 특사단은 '별 일 아니다'고 해명하는 촌극의 비밀은 바로 이런 '갑과 을 관계'에 있지 않을까?

3. 무기거래 시장의 논리
   무기거래 비즈니스는 그 엄청난 규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는, 즉 시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다. 공개되지도 않고, 경쟁이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모든 거래는 군사기밀이며,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입을 여는 순간 죽음이고 영원히 이 비즈니스에서 퇴출된다. 공정한 거래 대신 스파이, 도둑질, 뇌물, 성접대, 심지어 암살과 협박 등이 작동되는 비즈니스 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많은 첩보영화가 보여주고 있다. 아예 무기거래 비즈니스 자체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도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 니콜러스 케이지 주연의 2005년작 '로드 오브 워(Lord of War)', 그리고 고(故) 장진영, 송일국 주연의 2007년 SBS드라마 '로비스트' 다시보기를 추천한다.
   통상적인 거래에서 '갑'과 '을'의 관계에서도 테이블 아래에서 비공식적인 뒷거래가 횡행하는데, 무기거래에서 '갑'이 '을'을 방문했을 때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는 정말 '안봐도 알 수 있는 비디오'다.
   여기서 곁가지 하나.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주요 무기 수입국이었는데, 우리가 '갑'이었을 때, 즉 첨단 무기도입을 위해 군수산업의 천국인 미국을 방문했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대목에서 '박동선 사건', '린다 김 사건', 최근의 '방위사업청 비리' 등등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첩보영화를 많이 보신 관객은 충분히 이해하실 것이다.
   곁가지 둘.
   원자력 발전소, 고속철도 등의 국가전략산업과 자원개발 사업은 어떨까?
   이런 비경쟁 로비시장의 비즈니스 관행 역시 무기거래 못지 않다. 각종 차관제공과 금융지원 등 입에 발린 지원책으로 해당국가에 빚을 떠안긴다. 일본 역시, 한동안 ODA(공적개발원조) 기금과 ADB(아시아 개발은행) 차관을 활용하기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뭐니뭐니 해도 원조는 역시 미국이다. 후진국 경제개발원조의 탈을 쓰고 아마존과 중동의 석유자원을 약탈해온 이야기가 알고 싶은 분께는, '어느 경제저격수의 고백(존 퍼킨스, 황금가지, 2005)'이라는 책을 권한다. 그 일을 직접 수행했던 비공식 첩보요원의 고백록이다.
   최근 에콰도르 법원은 경제개발원조란 미명하에 아마존에서 석유를 채굴하면서 환경을 파괴한 데 대해, 미국 석유회사 셰브론에게 86억 달러를 원주민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셰브론은 국내 굴지의 비상장 정유회사 GS칼텍스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칼텍스석유의 모회사(셰브론 50 텍사코 50)이다.

   글로벌 경쟁시장과는 전혀 다른 원리가 작동되는 이런 비즈니스 영역에서 공정한 경쟁은 가능한가? 그것은 꿈같은 이야기다. 아예 포기하고 안하든가, 아니면 좀더 세게 힘과 돈으로 밀어부치든가 둘 중의 하나다. 그런 점에서 국정원을 미숙하다고 질타하는 정치권의 대응은, UAE에 대한 원전수출의 금융지원을 문제삼는 경우처럼 유야무야, 흐지부지 될 것 같다. 국정원 못지 않게 미숙하기 때문이다.

4. 왜, 어떻게 언론에 보도되었나
  그런데 이런 은밀한 정보가 어떻게 언론에 보도되었을까? 그것도 '국익'을 최고의 가치처럼 내세워왔던 조선일보를 통해서?
   일단 지금까지 보도된 내용을 보면, 청와대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국정원 요원들이 숙소를 뒤지다가 남아있던 인도네시아 무관에게 발각되었고, 한국측 파트너, 즉 담당 국방부 무관에게 항의하였으며, 청와대 만찬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국방장관에게 보고되었고, 지시에 따라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국정원 직원인 줄 모르고 '일반 민간인 도둑'인줄 알고 그랬다는 것이다. 물론 경찰은 호텔에서 CCTV 영상을 보았을 것이고, 나름대로 상부에 보고했을 것이며, 국정원은 국정원대로 상부에 보고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쯤에서 이 내용이 조선일보에 넘어갔고, 조선일보가 작심하고 특종을 터뜨림으로써 언론에 공개되고, 국정원 요원들이 태연하게 숙소를 뒤지다가 걸리는 비디오가 세상에 공개 상영되게 된 것이다. 연예인 사생활 비디오처럼, 당사자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결코 개봉할 목적은 아니었던 비디오가 유출되고 전파된 것이다. 국정원은 멍청이가 되었고, 정부는 국제적인 망신을 사게 되었다.
   여기서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관계자들의 입장을 정리해 보자.
   국정원은 '을' 즉 정부와 방산업체의 이익을 위해 임무에 충실했으나, 실수가 있었다. 사건이 공개되는 바람에 개망신을 당하고 궁지에 몰렸다. 이 사건이 공개됨으로써 국정원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전혀 없다. 내부적으로 정보유출자를 색출한다고 하나, 내부에서 유출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굳이 추측하자면, 차기 국정원장을 노리는 내부 인사의 고의 유출? 그러나 그 가능성은 작다. 국정원장을 내부 승진 시키겠나?
   수사를 개시한 경찰은 아무 이해관계가 없을 뿐더러, 골치아픈 일에 휘말려봐야 좋을게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도 그러할 것이다. 신고를 받자마자 알았을 것이다. 경비 책임을 맡고 있던 경찰 입장에서, 특사단 숙소에 들어가서 도둑질을 할 사람은 정보기관 요원밖에 없다는 것을. 일반 도둑이 접근도 어려울 뿐더러 훔칠 것도 없으니까. 사건이 공개되어 득될 게 아무것도 없다.
   국방부(군부)의 입장과 이해관계는 복잡하다. 물론 '갑'을 도와주려는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장관이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국정원이 숙소를 뒤졌다는 보고를 받고 심히 불쾌했을 것이다. 처음에는 일반 도둑인줄 알았다고 한다. 소도 웃을 얘기다. 아니면 무능을 자복하는 얘기거나.
   그냥 기분만 나빴을까? 나는 여기서 문민정부 이후 한국 군부가 집단적, 직업적 이해관계에 민감해져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애국심 뿐 아니라 직업으로서의 군인의 이해관계 또한 중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퇴역 장교들을 위한 국방부 소유 남성대 골프장 때문에, 송파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 맥락에서 무기거래 비즈니스는 국방부(군부)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나와바리(영역)'인데, 국정원이 손을 댔다는데 대해, 감정 이상으로 매우 불쾌해졌고 경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을 법하다. '국익'도 좋지만 내 물건에 손대는 건 용서 못해. 이건 물론 전적으로 첩보스릴러를 좋아하고 많이 봐온 관객의 입장에서 비디오를 감상하면서 추측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직접 나서서 싸움질을 할 수는 없고, 경찰에 신고해! 이렇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해보라. 국방부가 언제부터 자기들 국가기밀급 인지사건을 경찰에 신고하였으며, 언론 앞에 신속하게 입장을 해명해 왔던가?
   조선일보의 입장 또한 간단치 않다. 조선일보는 그동안 아무리 정권과 반목이 있더라도 최소한 '국익'을 위해서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국익수호를 조선일보의 존재가치처럼 내세워왔다. 하지만 국익과 '회사의 이익'이 충돌할 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바뀐 것일까? 아니면 원래부터 그래왔는데, 레토릭(수사)에 가려져 진면목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정권 입장에서 조선일부를 그렇게 믿고싶어해왔던 것일까?
   뒷말로 들리는 바에 따르면, 종편 선정과정에서 조선일보가 MB정부에 대해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을 토로했다고 한다. 조선일보에 몰아주기로 했고, 발표 전날까지도 그런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조선일보의 '말기정권 골탕먹이기'는 처음이 아니었다. 최소한의 국익 차원에서 지킬 것은 지킬 줄 알았는데 특종 보도로 레임덕을 가속화시킨 전례가 있다. 거기에 발끈한 노무현 정부는 '조선일보 접축금지령'까지 내리기도 했었다. 그래봐야 레임덕만 가속화되었지만.

5. 후반부의 전개과정은?
   MB정부는 속으로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 실수를 한 국정원보다도, 경찰에 신고한 국방부, 정부 골탕먹이기를 통해 레임덕 가속화에 나선 조선일보에 대해서 속으로 이를 갈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의 전개과정은 '안봐도 비디오'다.
   향후 수사는? 머 적당히 유야무야 될 것이다. 수사가 한계에 봉착하거나, 인도네시아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거나, 수사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야당과 정치권은? 정보위를 열어서 국정원을 추궁한다고,,,,,,그건 번지수가 잘못되었다.
레임덕의 징표니, 정보기관간의 충성경쟁이니 하는 류의 이야기를 가지고 처음에는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비공개 브리핑을 통해서 적당한 체면을 세우는 선에서 흐지부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정보위에서 국방부를 부를 수도 없고, 이 일로 국방위를 소집할 수도 없고,,,,,조선일보를 문제삼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부와 국정원은? 국정원장 교체요구를 거부하고 적당히 무마하면서 버티기를 할 것이다.
   국방부는? 적당히 모르는 체 하면서 짐짓 한 발 물러서서 불구경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터뜨려놓고는 한 발 물러서서 적당히 수사를 촉구하는 체할 것이다.

   비디오의 속편은 거기까지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개봉되는 내용만 그럴 뿐, 당한 자는 칼을 갈게 마련이다. 그래서 최근 언론에 터져나오는 '군납비리', 군납식품에 쥐와 압정, 개구리, 심지어는 주사바늘까지 나왔다는, 엽기적이고 섹시한 보도가 예사롭게 읽히지 않는다.
   국정원 비디오의 개봉으로 드러난 무기거래의 내막은, 숙소 침입도 문제지만, 숙소침입이 걸렸다는 것, 그 과정이 '국익수호자'를 자처해오던 군부와 조선일보에 의해 공개되었다는 것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와 관점까지 드러내게 되었다. 절대적인 '국익'이란 어쩌면 허구일지도 모른다는 점까지.
   사실 '국정원 비디오'는 끼리끼리만 돌려보기 위한 '홈비디오'로 제작된 것인데, 느닷없이 유출되고 개봉되게 되었다. 음지에서 치고박고 싸우는 일이어야 하고, 그래서 픽션처럼 가공되어서 개봉되어야 했는데, 제작자의 의도와 달리 공개되었다. 그래서 마치 중개방송을 하는 스포츠 경기인양 다뤄지게 되었다. 그러니 수많은 첩보영화의 스릴에 익숙한 관객의 눈높이를 전혀 맞출 수 없게 된 것이다. 야당과 정치권, 언론의 대응 역시, 수많은 첩보영화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해석해서 세련되게 대응하지 못하고 여전히 아마추어적이다. 그래서야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 그래서 재미도 없고 이래저래 흥행에 성공하기에는 글러먹은 짝퉁 첩보영화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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