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계기로 학생건강위한 7분도미 공급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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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구(lsg409)등록 2011.01.17 16:23
무상급식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선 쌀도 일반적으로 공급되는 백미가 아닌 7분도미로 바꿔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에 제기되면서 7분도미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2009년 6월부터 7분도미로 급식을 하고 있는 서울의 이수초등학교(교장 조재욱)는 학생들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 아이들의 학습능률의 증진을 위해 고민해 오던 교장은 한 지인인 유치원 원장이 "유치원아이들도 7분도미를 먹는데 초등학생이 못 먹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했던 권유로 7분도미에 관심을 갖고 도입하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아이들이 좀 거친 밥맛에 불만을 얘기해 학부모들의 반대를 받았다. 하지만 7분도미로 급식을 하며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예로 들며 학부모를 설득해 일을 진행하게 됐다. 지금은 학생들이나 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다.

트랜스지방과 당이 많은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은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아동비만과 같은 몸의 문제뿐이 아니라 참을 성없이 급한 성격이나 조급증, 폭력성 등을 갖고 온다"고 얘기했으며 7분도미 급식의 장점으로 "급식 전후 평소 즐겨먹던 군것질이 줄었으며 편식이나 반찬투정도 많이 줄고 특히, 학습적으로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조재욱교장이 7분도미를 공급한 후 학생들에게 여러 장점이 나타나면서 서울 타지역 및 남양주 등지로 시범지역이 늘고 있다.

7분 도미는 칠분도쌀 이라고 불리는 쌀로 쌀겨층을 50%만 벗겨내 쌀눈을 남겨둔 것으로 현미와 백미의 중간정도에 해당된다. 쌀은 쌀영양분의 65%를 함유하고 있는 쌀눈(배)과 영양분의 29%가 함유, 영양분이 풍부해 공기 중에 노출되면 부패가 쉽게 일어나는 쌀겨인 호분층, 백미로 먹는 베젖(쌀영양분 중 5% 함유), 가장 외부의 부분인 왕겨와 그 안의 과피, 종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미의 경우 도정 시 쌀눈이 모두 떨어져 버려 부드럽지만 영양학적으로 볼 때 건강에 거의 유익함 없는 탄수화물 덩어리로 전락해 버린 쌀이다. 즉 배부르기 위해 먹는 것이지 영양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쌀이란 것이다. 도정 시 떨어져 나가는 쌀눈(배)에는 신장기능개선, 피로회복, 지방간, 간경화 예방에 좋은 B1, B2, B6, B15, B17 등의 다양한 비타민군을 비롯해 핵산, gaba, 감마오리자놀, 옥타코사놀, 레시틴, 식이섬유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고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다. 또한, 현대인들이 식생활에서 결핍되기 쉬운 미량원소인 칼륨, 마그네슘, 철분의 섭취에 좋으며 어린이들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세라마이드 성분은 손상된 피부장벽을 보호하고 아토피 개선에 효과가 높다. 특히, 현대 아동들에게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소아비만에 의한 성인비만의 증가를 막기 위한 영유아 시기의 식생을 통한 체질개선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미는 면역력 향상시켜 간접적으로 병을 예방, 치료하는 물질인 '아라비녹실란' 이란 성분이 미량 함유돼 자연치유력을 높여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 담석의 예방 및 항암효과를 갖는다. 하지만 현미는 밥맛이 거칠고 아이들의 약한 장벽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영양소의 차이는 많지 않지만 먹기 편한 7분도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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