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시]신년(新年)의 고성(鼓聲)

2011년 신묘년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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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희(drkoo)등록 2010.12.30 16:16
신년(新年)의 고성(鼓聲)
-2011년 신묘년을 맞으며-
         
                                   구은희




두둥
막이 오른다

굽은 허리 곧추세우고
짓눌렸던 어깨 펴고
떨구던 고개 들고
두 눈 힘 주며
양팔 벌려 맞이하자
신년 1)대취타

반목질시(反目嫉視)로 얼룩진
낡은 상복(喪服) 벗고
진실과 사랑으로 수놓은
새색시 활옷을 입자

진양조 장단 멈추고
휘모리 장단으로 휘몰아치자

덩 궁 궁딱 궁
덩 궁 궁딱 궁
신명 나는 신년 장단 들려온다

1)     대취타: 임금의 거동, 높은 벼슬아치의 행차, 군대의 행진이나 개선 등에 연주하였던 군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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