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 IUCN 비정부기구 회원단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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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근(protectnature)등록 2010.12.17 18:55

대자연, IUCN 비정부기구 회원단체 승인

 

글로벌 환경단체인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회장 김용갑)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회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자연은 "제75차 IUCN 이사회에서 비정부기구(NGO) 회원단체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국가기관인 환경부를 비롯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습지학회 등 7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대자연은 IUCN회원으로 가입함에 따라 이 기구의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가해 결의안과 권고안의 기반이 되는 '제안(motion)'을 제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또한 IUCN로고 사용과 IUCN한국위원회 임원선출 의결권도 갖게 됐다. 결의안 및 권고안은 IUCN 미래 전략과 업무 프로그램을 정하는 것으로 각국의 법률 제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과정이다.

 

대자연 김재균 부장은 "IUCN 비정부기구 회원 가입을 계기로 대자연의 캠퍼스 환경운동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세계적인 환경전문가와 회원 기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욱 활발한 국제환경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IUCN은 국제사회에서 자연환경분야를 대표하는 환경단체로 1948년 국가 및 정부기관, 비정부기구의 연합체로 결성되었다. 스위스 글랑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 설치된 사무국에 1천여 명 이상의 전문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또한 보호지역 전문가, 국립공원청 전∙현직 직원, 생물∙지질∙고고학자 등 6개 위원회 그룹에 181개국 1만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UCN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등 자연환경 관련 국제협약을 기초한 바 있으며, OECD 환경성과평가(EPI)와 세계경제포럼(WEF) 환경관련 평가 근거자료를 제공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보호지역 카테고리 분류에 관한 국제 기준을 제시하는 등 자연보전 관련 문제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IUCN에서는 4년마다 세계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orld Conservation Congress, WCC)를 개최하고 있다. 오는 2012년에 열릴 2012WCC는 창원에서 개최된 바 있는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규모로 지구환경전반에 걸쳐 논의하게 된다. 

 

지난 2001년 창립한 대자연은 국내외 대학생으로 구성된 환경단체. 전 세계를 그린화하고 전 세계 환경활동가를 양성하여 그린월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제환경세미나 개최와 C40 정상회의 대학생 홍보사절단 활동,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총재와 함께 하는 캠퍼스 환경의 날 선포식 개최, 리틀 대자연 등 다양한 환경운동 및 의식개혁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운영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자연은 이번 IUCN회원 가입을 알리고 글로벌 대학생 환경 리더 양성을 위해 오는 23일(목)에는 경원대 가천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5층)에서 '2010 그린 캠퍼스 환경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2010.12.17 18:55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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