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4명 태안에서 동반자살

승합차안에 연탄불 피워 놓고 창문 모두 테이프로 막아

검토 완료

안서순(ass1273)등록 2010.11.08 14:23

태안 해수욕장에서 남녀 4명이 승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서산경찰서는 '7일 오후1시10분께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 장산해수욕장에서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차량이 주차해 있다는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 그랜드 카니발(75허1××××)승합차에 남자3명 여자1명이 누워 숨져있는 것과 차량 뒤편에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는 연탄화덕을 발견하고 차량 유리가 흰색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사망자는 △정아무개(27.서울시 중량구).△엄아무개(32.경남 진주).△김아무개(26. 대전시 태평동).△김 아무개(여.32.수원시 매탄동)로 밝혀졌고 이들의 관계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이들이 서산이 고향인 김씨(여)의 소개나 안내로 자살 장소로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남면 장곡 해수욕장은 태안군 소재지로부터 46km 떨어진 곳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경찰은 사체를 검안한 결과 이들이 지난 5일 저녁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자 중 엄씨만이 유일하게 '부모님께 마안하다, 부채가 조금 있으나 갚지 않아도 된다'는 간략한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이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는 엄씨가 지난5일 대전에서 렌트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와 자살 경위 등에 대해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2010.11.08 13:39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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