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연기군수, "4대강 사업, 안지사와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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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현(startjsm)등록 2010.11.01 16:08

유한식 연기군수 ⓒ 장승현


유한식 연기군수가 지난 11월 1일 지역언론이 '충남도의 4대강 사업 재조정과 관련 공주 연기 부여가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최근 언론과 4대강 입장에 대해 인터뷰한 적이 없다"라며 "4대강 사업에 안 지사와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금강권(대전. 충남. 충북) 사업에 대한 '재조정협의'를 청와대와 정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하기로 한 가운데 충남도 시군구 일부 자치단체에서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나온 입장이라 주목되는 발언이다.

특히 연기군은 4대강 사업중 금남보가 있고, 세종시 건설을 하고 있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현재 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세종시 사업에 들어갔다"라며 "세종시 건설과 함께 금강지역 사업은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본류도 중요하지만  지류 하천도 운영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군수는 "4대강 사업은 농사짓던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면서 "환경단체나 국민들이 원하는 자연훼손 등은 더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군수는 "금남보는 행복도시 관련해서 하는 건설이고 현재 공사 진척이 연말까지 74%라 지속적으로 건설해야 한다"라며 "지난 시장군수협의회 때도 안지사와 입장을 교환해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군수는 "최근 연기군에서 4대강 사업에 찬성한다는 주장은 실체가 없는 모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이지 연기군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거듭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모 군 관계자는 "현재 연기군의 입장은 행복도시 건설 일환으로 강 정비하는 사업에 동의하는 것이지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게 아니다"라며 "연기군의 입장은 환경파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세종시와 연계해 공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대강살리기연기주민협의회(회장 권대혁)는 지난 10월 29일 성명서를 내고 "'4대강 충남특위와 안희정도지사는 독단적인 보고서와 활동을 즉시 멈추시고 정말로 지역민을 생각을 한다면 다시 한 번 지역민의 의견을 수립하여 새로운 자료를 발표 하였으면 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연기지역 주민들은 "세종시 수정안때도 한나라당 당원 중심으로 이상한 단체를 만들어 지역을 혼란하게 만들더니 이번에도 실체도 없는 단체를 만들어 지역을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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