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와 MC몽이 뭐가 다른가?

군면제를 둘러싼 이중잣대! 이러다간 MC몽이 억울할수도?

검토 완료

성정림(bobjooso)등록 2010.09.15 12:08
MC몽의 생니 사건사가 연일 화제다. 물론, 본인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며 명예회복에 나서겠다지만 너무 멀리 온 듯 하다.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TV에 자주 등장하며 나름 잘나가는 젊은 연예인에게 이빨리 9개나 없다는 것도 임플란트를 하지 않은 것도 이해할 길이 요원하다.
이미 사람들은 생니를 뽑은 것을 기정사실화 하며 신정환과 함께 "영원히 사라져야 할 듯"한 연예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본인이 부인하는 상황이니 정상적인 수사는 이루어져야 겠지만...

MC몽 ⓒ 성정림


군면제 의혹. 불법 군면제.
한국 사회에서 이는 엄청난 후과를 가져온다.
그 옛날 아름다운 청년 유승준은 (닉네임에서도 알수 있듯 지금의 이승기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 면제로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있다.
물론, 불법적인 요소로 면제 받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만든 이미지와 결합되면 엄청나게 많은 이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준 것이다.
그는 영원히 "스티붕 유"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혁과 송승헌도 불법 면제를 받고 욕을 한바가지 들어먹고 다시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그리고는 꽤 잘나가는 작품의 주연을 하면서 어렵사리 돌아왔다.
물론, 분위기가 이들에게는 좀 관대한 듯한데 결과적으로 병역의무를 하고 오니까 사람들의 분노와 배신감을 한결 줄어든 듯하다.

한국사회에서 "군 복무 이행"은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다.
그런데 문득 MC몽은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특이한 점 한가지 더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도덕적 잣대가 정치인보다 연예인에게 더 엄격할까?
물론, 둘 다 공인이다. 둘 다 사회적으로 영향을 많이 끼치는 만큼 엄중한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런데 사실 너무하다. MC몽은 이 지경이 됐고 MB는 멀쩡하지 않나?
물론, 정치인들의 군면제는 불법적 사유가 없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도 정확한 검증인지 알 수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한나라당의 대표주자들 김문수, 원희룡, 안상수, 김덕룡까지... 물론 한 둘이 아니다. 리스트만 다 적어도 속 완전 갑갑해진다.
이저 내각이나 바뀐 내각이나 감사원장, 국정원장, 대통령 실장, 각종 장관들까지...
멀쩡히국가의 요직 하면서 세금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물론 간간히 위장전입, 탈세까지 병행하며 심각한 도덕성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

<군면제 내각>이라고까지 불렸던 전 내각의 군면제 표. ⓒ 미상


이들도 비난 받는다.
하지만 더 받아야 한다. 훨씬 더 엄격하게 비난, 비판 받고 얼굴을 못 들고 다녀야 한다.
방송 금지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이런 사람들 국회에, 청와대에, 정부종합청사에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명박 대통령이 군 시찰 중 전투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예 이런 사람들은 후보로 출마도 못하게 해야 한다.
연예인들도 TV에도 못나오는데 신문, 방송에 버젓이 후보랍시고 인터뷰하는 게 말이 되는가?
청문회 때만이 아니라 후보 등록 때부터 병역 기피의혹에 대한 소상한 조사와 정확한 해명을 하고 이에 대해 더 엄격한 검증을 해야 하지 않겠나?

연예인에게보다 정치인에게 더 국민의 의무 이행을 엄격히 검증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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