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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부인 살해한 남편 자수
진주시 상대동..최근 3일 사이 3명 숨져, 동네 뒤숭숭
최근 3일 사이 진주시 상대동에서 중학생 남매를 비롯한 3명이 잇따라 자살 또는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진주경찰서는 오전 6시 40분쯤, 진주시 상대동 한 주택에 사는 A모(52)씨가 자신의 아내인 B모(43)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을 먹고 전날 늦게 귀가한 아내가 잠도 자지 않고 나와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고 술주정을 부렸다"며 "아내의 밤 샌 술주정으로 잠도 못자고 아침에 출근도 못 하게 해서 순간적으로 아내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13일 숨진 B씨를 부검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같은동에서 여동생을 말다툼 끝에 살해한 C군(15)이 자살을 시도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C군은 지난 10일, 동생의 손버릇 문제로 말다툼 끝에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의 집에서 3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5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경찰은 C군이 투신하기 전 어머니에게 '동생이 죽은 것 같다. 미안하다, 내가 죽으면 다 해결될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정희성 기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
2010.08.12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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