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부인 살해한 남편 자수

진주시 상대동..최근 3일 사이 3명 숨져, 동네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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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raggi2)등록 2010.08.12 20:03

 최근 3일 사이 진주시 상대동에서 중학생 남매를 비롯한 3명이 잇따라 자살 또는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진주경찰서는 오전 6시 40분쯤,  진주시 상대동 한 주택에 사는 A모(52)씨가 자신의 아내인 B모(43)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술을 먹고 전날 늦게 귀가한 아내가 잠도 자지 않고 나와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고 술주정을 부렸다"며 "아내의 밤 샌 술주정으로 잠도 못자고 아침에 출근도 못 하게 해서 순간적으로 아내를 목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13일 숨진 B씨를 부검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같은동에서 여동생을 말다툼 끝에 살해한 C군(15)이 자살을 시도한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C군은 지난 10일, 동생의 손버릇 문제로 말다툼 끝에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의 집에서 3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5층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경찰은 C군이 투신하기 전 어머니에게 '동생이 죽은 것 같다. 미안하다, 내가 죽으면 다 해결될 것이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정희성 기자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

2010.08.12 20:03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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