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풀고영주어쩌자고 콘트리트 틈새에 아무렇게나 생겨나사느냐 묻지마라내 어미가 씨앗을 이곳에 뿌리고 싶었겠느냐?뿌리 붙일 땅도 빨아들일 물도모자란 이 곳에?향그런 풀 냄새 가득한언덕 배기 풀밭에나도 흐드러져 한 세상 놀다가고 싶다.내가 안되면내 새끼라도 조금이라도 높이 자라먼 곳을 보고내 새끼 멀리 날아가 싹 트도록하냥 까치발 들어 멀리 가라고 앞만 보고 자랄가 보다.콘크리트는 덩이뿌리 돼지 감자냐?내 새끼 자랄 흙은 다 어디가고,물기 없는 그 뿌리만 가득하다.열심히 자란본들 내 새끼 갈 곳이나 있을까?아니다.이 놈의 콘크리트 확 부셔버리려면 내 뿌리 단단히 키워 내한 치라도 흙으로 만들어 내겠다.없는 흙, 모자란 물소중히 여겨 굵고 단단한 뿌리 내려메마른 콘크리트향기 나는 흙으로 부셔내리라. 덧붙이는 글 한겨레 신문에 송고할 예정입니다. #자본주의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