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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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근(protectnature)등록 2010.07.16 10:29

 

"언젠가부터 우리는 기후이변과 재앙의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가뭄, 홍수, 태풍... 기아, 난민, 죽음  재앙 그리고 재앙... 무방비 상태에서 들이닥치는 재앙들로 인해 인류는 그야말로 당황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이젠 우리도 알아야 합니다!"

 

 대청중학교 전교실로 울려 퍼진 이 강연은 중학생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위기를 알리고 그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대학생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다. 머지않은 미래, 부모님 세대가 남긴 지구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재앙의 피해를 고스란히 맞게 될 세대. 지금의 청소년들이다.

 

 대청중학교와 대자연(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은 청소년들이 그냥 재앙을 당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편리함에 깃들어진 생활 습관을 바꿔서 미래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Green School 발대식을 개최하였고, 이날 대청중학교 전교실에서는 Green School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방안이 토의 되어 대청중학교의 기후변화대응이 시작되었다.

 

또한 이들은 학내'리틀대자연'환경 동아리를 구성하여 글로벌 청소년 환경 리더를 양성할 계획이다. 리틀대자연은 대자연 소속 대학생 환경운동가에게 환경 교육, 에코 체험, 녹색 견학, 에너지 지킴이 활동 등의 지도를 받고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국내 및 해외에 목소리를 높이는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전교생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 캠페인, 공모전을 실시하여 전교생이 10대 실천운동을 통해 학내 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해나간다.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을 통해 부모님까지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계획이다.

 

그린스쿨 만들기 계획 발표 대자연이 주최한 대청중학교 그린스쿨 발대식에서 회장,부회장이 그린스쿨을 만들기 위한 10가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백승근

 대학생으로 구성된 환경단체 대자연은 청소년들의 환경 조기 교육을 위해 1년 전부터 리틀대자연 리더를 모집하여 교육을 시작했고 대청중학교 뿐 아니라 구룡중학교, 대명중학교, 장승중학교, 미양고등학교 등에 리틀대자연을 구축하여 대학생 리더를 통한 청소년 환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지구의 미래에 대한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의 견해는 매우 부정적이다. 인류의 평화를 위해 힘쓴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노벨평화상을 기후변화에 대해 경고했던 IPCC와 앨고어(전 미부통령)가 공동 수상을 했을 정도이다. 이토록 두려운 상황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모두 두려운 경고만 할 뿐 마땅한 해결책도 주지 않고 있다.

 

 "이토록 중요한 지구의 변화를 그저 바라보고 나중에 후회하는 우리들이 되고 싶지는 않다"며 세계를 바꾸어갈 힘을 가지고 지구온난화와 맞서 싸우는 대학생들, 그리고 지구를 위해 용기를 내어 리틀대자연 활동을 시작한 청소년들, 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목적에 모두가 변화하리라는 기대를 걸어본다.

녹색실천메세지 대청중학교 학생들의 북극곰을 향한 녹색실천 메세지 ⓒ 백승근

 

대청중학교 그린스쿨 발대식을 마치고 대자연이 주최한 대청중학교 그린스쿨 발대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백승근

2010.07.16 10:25 ⓒ 2010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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