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받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 근로자

급여, 성과금 그리고 휴가까지 ....

검토 완료

박기동(ribido07)등록 2010.07.14 10:39

현대중공업 사내 하청업 근로자들이 "똑같은 일터에서  똑같이 일하지만 급여와 휴가 등에서 극과극을 달리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울산광역시지역 제정당 사회시민단체와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울산광역시청에서 "현대중공업은 사내하청노동자의 삭감된 임금 수당, 후퇴된 근로조건을 즉각 원상회복 시키라"고 촉구했다.

 

 이날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부회장과 사장은 임금 전액을, 부사장 8명은 임금 50%를, 나머지 임원은 30% 반납하기로 했지만 3분기부터 원상회복 시켰다.

 

 지난 12일 노사가 합의한 사항에는 7만1050원 인금인상, 성과금, 격려금 150%와 250만원으 임금 인상, 우리사주 26주 배정(기준가 22만9000원)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합의문에는 사내하청노동자들의 삭감된 임금과 노동조건을 원상회복하고 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

 

 사내하청노동자의 경우 지난 2008년과 2009년 임금동결에 이어 올해는 비정규직 하청시급제에서 시급 10%삭감, 수당 30~50%삭감을 당했다.

 

 비정규직 하청 일당직도 일당 1만원 삭감과 함께 수당 30~50%가 삭감 당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중공업 여름철휴가 기간에는 사내 하청근로자들은 대부분은 2~3일만 유급처리하고 나머지 많게는 7~8일은 무급처리할 계획이다.

 

 실제 이들이 밝힌 자료에는 S업체의 경우 대조립 전체 2주 휴가 기간중 2일은 유급처리하고 8일은 무급처리하고 있다.

 

 휴가비도 근무연수가 2년 이상은 50만원지급 1년차와 6개월 차등지급하고 있다.

 

 대조립부의 D, B, K, S 사도 같은 조건으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사내하청근로자들은 4/1가량을 무급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러한 병폐를 차단하기 위해 이들은 사감된 임금과 수당, 후퇴된 노동조건, 임금인상들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공업은 어처구니없는 하기휴가 차별 등 비정규직에 대한 노동자 차별을 시정할 것을 바라고 있다.

 

 한편 이들은 중공업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악덕기업으로 규정하고 현대중공업의  부도덕한 행위를 폭로하고 정몽준 의원을 규탄하는 대대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아시아뉴스통신

2010.07.14 10:31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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