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김지사측근 대변인 채용 "사기행정 논란"

세차례 내정후 형식적으로 공개채용 '비난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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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모(co7280)등록 2010.07.13 09:13
경기도가 김문수지사의 최측근을 대변인으로 이미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공채모집 공고를 낸뒤 합격을 시킨것으로 알려져 '사기행정' 논란이 일고있다.

특히 이번에 합격된 대변인은 예전에도 이같은 방법으로 수차례 내정 합격돼 '김문수 측근 특혜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6.2 지방선거가 끝나자 공석이었던 대변인(개방형직위,3급)을 뽑기위해 지난6월 11일부터 30일까지 20여일동안 경기도청 홈페이지 등에 모집공고를 냈다.

이에따라 지방선거 시작전까지 대변인을 지내다 사퇴를 한 김지사 최측근인 최우영씨를 비롯해 주모씨와 김모씨 등 3명이 응모접수를 했다.

이후 이들은 서류심사에서 모두 통과됐지만 면접위원회의 면접과 인사위원회의 우선순위 결정및 추천, 그리고 임용권자인 김지사의 임용 등의 선발절차를 걸쳐 결국 최씨가 대변인으로 최종합격됐다.

면접위원회는 외부인사4명과 내부공무원4명으로 짜여졌으며 인사위원회는 외부인사 4명,내부 고위공무원 5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모집공고 전부터 최씨를 이미 대변인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라 이번 대변인 채용은 부정행정에 의한 인사라는 의혹을 사고있다.

더욱이 도는  그동안 대변인 모집때마다 응모를 한 최씨를 계속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나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최씨는 민선4기 시작때부터 계약직인 경기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해오다 얼마후 대변인에 응모, 합격된후 1년도 채 못돼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를 했다.

이후 공천을 받지못한 최씨는 다시 대변인으로 채용됐으며 지방선거가 시작되자 불과  40여일만에  대변인직을 그만뒀다가 이번에 또다시 응모를 해 합격됐다.

이때마다 도청주변에서는 지나친 특혜인사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상당수 공무원들은 "선거가 끝나면서 최씨가 대변인으로 다시온다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며 "김지사 최측근이라 도에서도 각본데로 움직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내정사실에 동감을 했다.

이들은 그러나 "김지사의 보은인사에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겠지만 대변인을 무려 세번씩이나 한다는 것은 아무리 측근이라해도 너무 지나치다 "라고 말했다.

경기 경실련 박완기 사무처장은 "공개채용은 원칙적으로 백지상태에서 가장 적합한 응모자를 뽑는것인데 이미 특정인사를 내정해놓고 채용을 한 것은 속임행정이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경기도는 이에대해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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