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대학총장 정관 고치고 총장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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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동(ribido07)등록 2010.07.13 08:19

울산과학기술대가 대학정관을 수정하면서 현 조무제 총장의 연임을 추진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과 교육관계자들이 많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현재 과기대의 경우 한나라당 관련 인사들이 주요 요직에 포진한 가운데 교직원 채용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총장이 연임을 추진하고 있어 자칫 비리에 온상에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과기대 관계자에 따르면 현 울산과기대 총장의 정년은 65세로 정해져 있다.

 

 과기대 14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학측개정, 교수임용 등의 안건과 함께 정관을 개정해 총장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 개교 때부터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논란'과 함께 '고위 공직자 자녀 채용'논란에 서 있는 과기대가 이번엔 정관까지 개정해 현 총장의 연임을 추진하고 또 다른 의혹을 낳게 하고 있다.

 

 대학관계자는 "포항공대 등에서도 70세가 넘은 사람이 총장을 하고 있다"며 "좀 더 능력 있고 명망 있는 총장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교조 울산지부 관계자는 "과기대는 110만 울산시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대학임에도 연임을 하기 대학정관까지 고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렇다 자칫 부정부패로 이어 질 수도 있지 않냐"고 우려했다.

 

 울산 시민들은 "최근 역대 교육감들이 이어 줄줄이 구속되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식인의 요람인 대학마저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하며 능력 있는 분이 향후 대학을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아시아뉴스통신

2010.07.13 08:19 ⓒ 2010 OhmyNews
덧붙이는 글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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