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녀', '패륜남' 요즘 대학생들 왜이러나?

'지성의 상아탑' 그들에게 지성을 돌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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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승(sbsblue)등록 2010.06.04 16:37
'패륜녀', '패륜남' 요즘 대학생들 왜이러나?

대학생들의 만행으로 사회가 떠들썩 하다. '패륜남', '패륜녀' 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을 정도다.

지난 5월 한 여학생이 환경미화원에게 막말을 퍼부은 사건으로 '경희대 패륜녀'라는 이름이 붙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세대학교에서는 술에 취한 한 학생이 '화장실 문이 잠겨있다'며 여성 환경미화원과 경비원을 폭행한 '연세대 패륜남' 사건이 발생했다.

'지성의 상아탑', '청춘의 공간' 이라는 대학교 교정에서 초·중학생들도 하지 않을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고교시절 대학 진학만을 위해 '예의범절'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지식만을 쌓기 위해 책상머리에만 앉아 있어서 인지, 나이 따위는 보이지 않고 그저 '환경미화원, 경비원'의 복장 때문인지, 참지 못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불같은 성질 때문인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先輩(선배)'

나이 학식등이 자신보다 많거나 앞선 사람을 말한다.

09학번 08학번 선배만이 선배가 아니라 인생을 먼저 살아오신 어른들도 전부 선배라는 뜻이다.

한 두 살 많은 학번 선배들에게는 "선배님 안녕하세요" 라며 고개숙여 깍듯이 인사하는 요즘의 대학생들.

하지만 '환경미화원 어머님, 경비원 아버님'들은 대학생들에겐 그저 '일하는 사람' 일 뿐 인사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강의실, 화장실은 누가 청소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일 하시는 분들은 누구인가.

A+만을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지성의 상아탑에선 상아가 썩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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