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의 네거티브, 김두관 낙인찍기를 시도하다.

낡은 이념 공세로 판세 반전 노렸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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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금(lim1498)등록 2010.05.29 16:47
28일 오후 11시, 김두관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와 이달곤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KBS토론회에서 마지막으로 격돌했다.

토론에 임한 이달곤 후보는 작심한 듯, 김두관 후보에 좌파 후보란 낙인 찍기를 시도했다. 이달곤 후보는 "무소속이면 어느 당과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한총련, 국가보안법, 공무원 노조 등을 거론하면서 김두관 후보를 공격하였다.

이달곤 후보는 이어, 이런 사람들 때문에 외국자본이 떠나고, 경제가 불안해 진다고 공세를 이어나갔다. 김두관 후보는 차분한 대응을 이어나갔다. 낙인찍기와 네거티브에 반응하지 않고 "외국자본을 유치하려면 한반도 평화 보장 우선되어야 한다", "(이념 문제에 대해)도민이 판단할 문제이며,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대응하였다.

이달곤 후보가 경남도정과 무관한 이념공세를 이어 나간 것은, 판세가 심상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박빙을 이어나가다가 방송3사의 여론조사에 4.9% 뒤지고 있다는 것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김두관 대세론이 확산되는 것에 크게 긴장한 듯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이달곤 후보는 앞선 토론에서 차분하고 여유로운 학자풍의 토론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갑자기 달라진 이달곤 후보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오히려 판세를 읽어 버렸으며, '김두관 대세론'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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