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은 우리시대의 자기검열 기준

'거시기'해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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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주(ecoparkhj)등록 2010.05.11 11:43
이회수 작가가 한마디 했다. '졌다'
그래서 나도 한마디 하고 싶다. '졌다'
이회수 작가가 '졌다'고 선언한 이유는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천안함을 상식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 거시기' 해서였다.
내가 '졌다'는 것은 "만약에 북한이 거시기"라면 몸사리고 있는 나를 비롯해 많은 이들과 정치권 때문이다.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모두 자기검열에 '참 거시기'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졌다'

추적 60분의 내용만으로 충분하다. 너무나 충분하다.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 조사를 가지고 얼마나 거시기 하고 있는지 알기에 충분하다. 추적 60분의 내용만으로 부족하면 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 안보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유럽 안보전문가 조명진 박사의 글에 국방부가 얼마나 '거시기' 하는지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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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시기하냐고' 나또한 자기검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예훼손으로 '거시기'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과 다른 이야기를 하면 '혹시나 모르는 북쪽의 거시기'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거시기'라는 마법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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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공포정치 아닌가. 스스로에게 자기검열을 하게하는 것이 공포정치가 아니고 무엇인가. 아무게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거시기'라고 '거시기' 하는 '거시기' 언론들의 행태는 공포정치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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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공포정치의 상징이 되었으며, 언론조작의 상징이 되었다. 이 상징이야말로 우리가 '거시기'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 천안함은 '거시기'한 모든 것을 삼키는 블랙홀이 되었다. 지금 우리는 블랙홀에서 '거시기' 하면서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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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야 말로 공포정치와 언론조작과 확실하게 '거시기' 하는 사회적 '거시기'가 아닌가 ?
이명박 정부가 천안함에 대해 '거시기' 하게 발표했는데, 진실이 '거시기' 하게 확인된다면 국민들이 '거시기'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이상하게 침묵이 흐른다. 참 '거시기' 하다.
이런 '거시기'한 자기검열은 그 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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