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기 싫은 2030세대를 위한 변론

투표는 국민의 의무인가? 권리인가?

검토 완료

홍기웅(21democracy)등록 2010.05.07 10:52
얼마전 청년회에서 젊은세대들의 투표참여에 대한 토론을 하다
누군가 문득 이런말을 던졌습니다.

'투표는 권리인가 의무인가?'

그거야 당연히 권리지..라고 생각했으나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였습니다.

의무??
의무야 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의무가 있지만

권리는??
참정권...평등권... 띄엄띄엄생각이 나더군요..

<찾아보니 평등권, 자유권, 참정권, 사회권, 청구권적 기본권 이렇게 있더군요..>

기억나지 않는 것이 암기식 교육의 폐해인지 아니면 의무가 보다 더 강조되는 사회여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시대를 보면 의무도, 권리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회와 관계있지 않나 합니다.

근로가 의무임에도 청년들은 일자리를 달라고 하는 상황.
교육이 의무임에도 이미 부자교육과와 서민교육으로 나눠진지 오래 전..

국민의 의무조차 보장해(?)주지 않은 사회에서 권리가 보장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일 일겁니다.

투표로 인한  결과야 제쳐두고서라도 당장에 권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의무가 되버린 듯한 투표권을 행사 하려다보니 하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 또한 충분히 이해 될 수 있는 당연한 심정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홍포포스터 투표참여 독려는 선관위의 중요한 업무가 됐다. ⓒ 홍기웅


20대들의 투표율이 낮다는 것.
다르게 보면 사회에서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요?  88만원 세대로 불리우며 교육과 근로의 의무조차 누릴수 없는 세대이기에.

선관위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한창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투표하고 싶게 만들고 싶다면 먹고, 자고, 말하고, 생각하고,일할 수 있는 권리와 자유를 보장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을 까합니다.

'투표하지 않는자 세상을 탓하지 말라'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권리마저 포기하는 상황은 그리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겁니다. 허나 그런 개개인을 탓하기전에 왜이런 상황이 됐을까하는데 문제의식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록 시대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 봐도 투표를 하는 와 하지 않는 는 결별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투표를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변론이라고 하긴 했으나 투표 말고는 세상을 바꿀 길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는 누가 거저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치권이 꼴보기 싫고, 당장의 삶을 살아가는 게 힘들고 치사하더라도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선  투표 잘!!!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20대가 만들어온 세상에서 살고 있는건 아니 잖아요?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버리지 마시길...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