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후보’

민병희 후보의 출사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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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철(gladduck)등록 2010.04.27 09:45

4월 16일 경기도교육청, 교육개혁 정책과제 간담회 참석 기념사진. 맨 앞줄 곽병선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사이에 있는 분이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예비 후보임. 이 간담회에서 진보 민주 교육감 후보들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초중고 무상의료 지원제도 도입, 무상교육 확대, 미래학교.혁신학교 프로젝트 추진, 사회전반 평가 시스템 혁신, 5.10월 중간방학 도입, 야간자율학습 및 심야학습 금지, 장학사 제도 폐지 및 협력학교 코디네이터 제도 도입, 지역교육청의 교육문화복지지원센터 개편 등 11개의 정책 과제를 제시하였음. ⓒ 배희철


26일 강원도교육청 기자회견 장에서 강원도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후보'로 민병희 교육감 예비 후보가 당선되었다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후보 수락 연설문'에서 민병희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후보'는    "우리 강원도의 민주진보세력 모두가 나서, 강원도 발전을 위해 교육을 변화시키라는 충고"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8년 부패행정 독선행정의 후유증은 강원교육을 향응제공 1등, 바닥권 성적으로" 추락시켰지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교육가족의 곪은 상처를 도려내", "강원교육을 바꾸어 내라는 도민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겠다고 했다.

민병희 강원도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 후보'는 경선에 나섰던 "김인희 후보의 그동안의 열정적 활동에 찬사를 보내며, 끝까지 함께해 주신 것에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김인희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범도민 민주교육감 단일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하였다.

강원도 범도민 민주교육감 후보단일화 경과

4월 초, 강원여성민우회가 중심이 된 '범도민 민주교육감을 원하는 강원지역 학부모 모임'은 민주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였습니다.

'강원 민주통합 시민행동'은 6월 2일 지방선거와 관련된 모든 선거에서 강원지역의 민주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강원 민주통합 시민행동'의 상임대표인 서재일 목사는 4월 15일 '범도민 민주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여 두 강원도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합의를 도출하였다.

4월 19일과 4월 23일 진행된 교육감 후보 방송 토론회를 통해 도민에게 후보자를 알리고 24일 토요일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하였다.

4월 26일, 강원도 교육청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예비 후보가 승리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출사표를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로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덧붙이는 글 민병희 후보와 도종환 시인은 90년 대에 전교조 강원지부와 충북 지부의 지부장을 하셨던 분입니다. 민병희 후보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를 교육위원 선거 홍보물에 계속 사용하셨습니다. 민병희 후보는 어려울 때마다 '담쟁이'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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