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식약청과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

아직도 정신없는 행정실태에 국가적 낭비만 늘어난다.

검토 완료

박철성(qpalzmabcd)등록 2010.04.19 08:53
수상한 식약청과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

식약청 식품의약품 안전평가원 독성연구부 독성연구과의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단장 유일제)에서 발주한 연구계약사업단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단장 김명곤교수)이 참여 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지난 2월 23일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단에 의한 4단계에 걸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4:1의 경쟁률을 뚫고 1순위 교섭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런데 2009년 5월 1일 나노관리단에서 제정한 '1순위 교섭대상자로 선정된 사업단은 선정 된 후 2주 이내에 본 계약을 체결한다.'는 규정에 의거하여 3월 8일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단장 김명곤교수)과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단장 유일제)과의 계약이 체결되어야 하지만 근 두 달이 다 되도록 계약체결이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녹색사업단 등 다른 분야의 사업단과는 전부 2주 이내에 계약체결이 완료된 상태다. 그동안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의 유일제단장과 강태석간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의 김명곤교수와 연구원을 3월 3일, 3월 4일, 3월 12일, 3월 29일 등 4차에 걸쳐 식당으로 호출하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에서 제출한 1천 페이지가 훨씬 넘어가는 연구계획서와 RFP에 대하여 구두로 10여장 넘어가는 분량의 수정보안을 요구하였다. 이에 김명곤교수는 수정요청안의 분량과 양이 많으니 조정사항을 서면으로 하여 공식적으로 보내달라는 요청을 유일제단장은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하였다. 또 만날 때마다 보통 7시간씩 장시간 수정 건에 대한 이야기를 하므로 듣다가 잊어버리거나 실수할 수가 있으니 녹취를 하도록 해달라는 것도 거절하였다. 그리고 하다못해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의 관리단에서 직접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지적사항을 적어 놓았다는 계획서만이라도 빌려달라고 하였으나 역시 개인정보보호유출이라 안 된다는 해괴한 논리를 앞세워 거절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아니다.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의 유일제단장이 식당에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의 김명곤교수와 거의 독대형식으로 만나서
"벌써 이정도 했으면 고등학생 정도만 되도 알아듣는다."
"서로에게 원수질 일 있느냐?"
"이렇게까지 세세히 설명해주어야 하는 내가 창피하다."
"무슨 뜻인지 모르겠느냐?"
"제시한 기한 내에 연구결과를 못 가져오면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하는데 배상할 돈이 있느냐?"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이 문제다. 거기에다 유일제단장이 12명의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 관리단위원들을 불러 모아 놓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을 참여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쪽지에 O,X 투표까지 하였다고 투표에 참여하였던 관리단위원의 제보까지 있었다. 게다가 강태석간사는 자신이 맡은바 임무를 잘 끝내야만 다음에도 계속 유일제단장의 인정을 받아 일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임무를 수행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이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에서 수행하고자 하는 시험은 3월 8일에 계약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들어가야만 간신히 기한 내로 연구결과를 낼 수 있음을 충분히 잘 알고 있는 나노안전성평가기반연구사업단의 유일제단장은 이미 10년이 넘도록 정부와 각 부처에서 발주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사업단을 수없이 맡아 운영해왔다.
그래서인지 처음 김명곤교수가 나노연구사업단 1순위 교섭대상사업단들의 첫 모임에서 유난히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 자체가 왕따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사업단들은 서로들 잘 알고 친분도 두터웠다고 한다. 결국 결론은 계약체결이 늦어지면서 이번 연구과제는 빨라야 내년 2월 달에나 연구결과가 나오게 되었고, 고려대 의과대학 나노연구사업단 측이든 식약청 측이든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하다. 거기에다 늦어지는 날짜만큼 국가시책도 늦어지게 되어 국가적 손실도 크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식약청 안만호 부대변인은
"고려대 의과대학 나노사업단이 다른 사업단보다 실력이 뒤처지니깐 본 계약을 못한 것이 아닌가"고 하면서
"본 계약을 못하니깐 심통이 나서 지금 어거지 부리려는 것이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이어 유무영 식약청 대변인은
"기자 맘대로 기사를 쓰고 싶은데로 쓰시오. 난 기자생각이 옳다고 보지 않으니깐 맘대로 하시오"
하며 관조적으로 대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