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소사구청 분기조회에 초대된 홍혜걸 박사가 들려준 건강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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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애(cja3098)등록 2010.03.22 13:11
               

소사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 소사구청 분기조회 ⓒ 최정애


구청이 변하고 있다. 분기마다 시민과 함께 조회를 열어 음악회와 강연을 펼친다. 3월 17일 9시 30분 부천시 소사구청소향관에서는 시민,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1/4분기 조회를  열었다. 한중석 소사구청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 시민을 찾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겠다. 이의 일환으로 시민2명과 공무원 1명이 한조가 되어 지역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로드체킹단(Road Checking)을 구성했다.

또 낮에 관공서 찾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화목(火木)한 민원실이란 이름으로 화요일과 목요일은 밤 9시까지 민원을 처리해준다"며 구정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제시했다. 이어 지역 거주 음악전공자들로 구성된 소사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왈츠, 내 마음의 공연 등의 연주에 이어 참석자가 함께 가요 '사랑으로'를 부르며 1부 순서를 마쳤다.

2부에서는 의학 전문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의학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홍혜걸 박사가 초대되어 '의사들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의사들이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는 무엇일까? 내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 과연 맞는 것일까? 모두를 귀가 솔깃해졌다. 훤칠한 키에 준수한 외모가 돋보이는 홍박사는 "구청에서 이런 아름다운 공연을 듣다니. 제 강연이 공연에 방해가 될까 걱정이다"는 말로 문을 열었다.

건강상식을 전파하는 홍혜걸 박사 ⓒ 최정애


먼저 한국인의 최대 사망원인을 짚었다. 2009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위가 암, 2위는 뇌졸중(腦卒中). 3위가 심장병이다. 1년에 암은 6만명, 뇌졸중으로는 4만명이 사망한다고 보면 된다. 또한 8천여 개의 질병 가운데 가장 흔한 병은 질병이라며 치아건강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통 감기가 흔한 질병으로 알고 있지만 감기는 1,2주면 자연 치유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정신과 의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우울증이라고 우려했다.

양대 사망 원인인 암과 뇌졸중 (중풍),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홍 박사의 조언을 소개한다. 심혈관 질환인 뇌졸중은 혈관을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관건이다. 기름기 있는 음식섭취에다 운동부족, 음주 등으로 노란 기름덩어리가 낀다. 혈관 속은 눈으로 볼 수 없어 몇 가지 지표를 통해 알아본다.   먼저 혈압 수치다. 혈압은 대체적으로 낮아야 한다.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팽창해서 터진다. 혈압의 정상치는 120~140인데 이보다 낮으면 건강하다.

다음은 혈당으로 공복 혈당기준 120보다 낮아야 건강하며 100부다 낮아야 우수하다고 볼수 있다. 맥박수는 느린 게 좋다. 1분에 65회 미만으로 뛰는 게 건강하다. 최장수 동물로 알려진 거북이의 1분 맥박수는 2번, 단명인 쥐는 1분에 무려 400~500번 뛴다. 혈관 건강 지표 HDL(좋은 지방)은 올리고 LDL(나쁜 지방)은 내려야 한다. 정리하면  혈압은 120, 혈당은 100보다 낮고 맥박은 1분에 65회 이하이며,  HDL은 60보다 높고 LDL은 100보다 낮으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구정현황에다 음악과 건강이 함께한 분기조회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 ⓒ 최정애


이런 이상적인 수치를 갖기 위한 해법은 운동이다. 장시간 저강도 운동이 좋다. 고강도 운동은 근력과 지구력에 도움을 주지만 혈관에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 하체위주운동으로   HDL이 올라가면 혈관이 깨끗해진다. 100세 이상 장수 노인은 동년배에 비해 튼튼한 다리를 갖고 있었다.

혈관 건강을 위해 종합비타민제, 칼슘제, 오메가 3다. 생선기름이라고 할 수 있는 오메가 3의 경우 혈관을 맑게 해주고 염증을 억제해준다. 오메가3는 DNA와 EPA함량이 50% 이상이면  좋다. 공항에 오메가3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현대, 그 흐름에 발맞추다 보면 자칫 가장 소중한 건강을 챙기는데 소홀하기 쉽다.1시간 30분간의 강연을 통해 저만치 밀어놓은 건강을 끌어당긴 기분이다. 새봄, 겨우내 장갑과 부츠 속에 꼭꼭 숨겨 놓았던 손과 발을 꺼내 부지런히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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