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세숫비누 현미경으로 보니....

육안으로 볼 수 없던 이물질 많아.....

검토 완료

이동호(bada92)등록 2010.03.10 15:42

사용중인 세숫비누에서 발견된 이물질 ⓒ 이동호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새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서로 분담해서 청소를 시작했는데 그중에 내가 맡은 곳은 화장실 청소였다.

평소 아내가 늘 가장 불만을 갖는 곳이 화장실인데 늘 변기에 서서 소피를 보는 남자들 때문에 찜찜하다며 앉아서 볼 것을 권유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화장실 청소를 하곤 한다.

세정제를 뿌리고 한참을 있다 변기와 바닥 타일과 벽면 거울 그리고 세면대를 솔로 박박 문질러 닦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면대 옆 벽에 붙어 있는 세수비누 놓는 곳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쓰고 있는 세숫비누는 깨끗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가족 모두 함께 쓰는 세숫비누.....늘 물에 불어있는데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숫비누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청소를 마치고 LED 조명이 내장된 생물 현미경으로 비누를 들여다 보았다.
그런데 사용중인 비누의 모습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더러웠다.

왼쪽의 세숫비누는 사용하지 않은 것이고 오른쪽의 세숫비누는 현재 사용중인 것이다. 사용중인 비누는 물에 불어 푸석해보인다. ⓒ 이동호


사용하지 않은 세숫비누는 작은 기포만 눈에 띌 뿐 깨끗하다. ⓒ 이동호


사용중인 세숫비누에서는 작은 이물질과 알 수 없는 노란 물체가 보인다. ⓒ 이동호


색상이 다른 여러가지 이물질이 눈에 띘는데 아마도 주변환경과 사용 습관에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이동호


아주 작은 이물질들이 덕지덕지 묻어있다. ⓒ 이동호


처음 머리카락인줄 알았던 이물질 ...자세히 들여다 보니 머리카락이 아닌 끈이었다. 이것은 사용하지 않은 비누에도 있었는데 비누를 만드는 원재료에 섞여 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동호


사용하지 않는 세숫비누와 사용중인 세숫비누를 비교해보니 새삼 관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세면대 바로 옆에 있는 세숫비누 놓는 거치대를  물기가 튀지 않도록 조금 더 높은 곳에 설치하고  따로 비누곽에 넣어 뚜껑을 닫아 두거나 아니면 짜서 쓸 수 있는 물비누를 사용하면 지금보다 더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곳일수록 위생과 청결에 더 신경써야겠다.
덧붙이는 글 다음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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